작가가 한 작품 가지고 몇 년 동안 30권이 넘는 시리즈를 소설로 낸다는 것은 진짜 스토리텔링 실력 보통이 아니고서는 할 수가 없는 일이죠...
신약 6권 보고 " 아, 간단히 읽기에는 정말로 좋은 작품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최악이었던 구약 2권의 작가였나 라고 생각되어질 만큼요.
단지 Just only 재미로 읽기에는 개인적으로 읽은 소설 중에 쿠오바디스 도미네 이 후 계속보는 유일한 소설이네요.(아 신약은 번외입니다 6권은 괜찮았지요)
그리고 작가가 한 캐릭터를 가지고 고뇌한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액셀러레이터의 그동안의 행적을 분석한 신약 6권의 종장은 정말로 제가 머리 속에서 정리하지 못한 것을 말끔히 정리해줬지요.
제가 느끼기에는 카마치가 인식한 액셀러레이터는 마치 '진리에 나아가기 위한 질문을 고민하기 귀찮아서 쉬운 방법이라는 이름의 살인을 저지르는, 청소년기의 극심한 방황을 겪는, 방황을 제대로 정리하면 최고가 될 것같은,'
예를 들자면 괴테의 파우스트의 느낌이랄까요?
하마즈라는 언젠가는 방황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황이 없으면 성장도 없죠.
카미조는 제가 느끼기에는 겉으로는 방황을 겪는 것 같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도 중대한 명제에 방황하는 소년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에 구한거 가지고 만족해 하며 멘탈 회복하는 거 보고 "..... 카마치가 카미조 캐릭터를 나눈건가 아니면 엄청난 위선자인가"라고 혼란이 왔심다;;
버드웨이 전에서 카미조가 그렇게 말하는 거보고 "오 이 놈 명제 해결했네?"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후반가고 카미조 만큼 '방황하는 중에 귀찮음과 나태함을 느끼면 즉시 위험한 길로 빠지는 놈'으로 생각 됬습니다.
뭐랄까,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느낌이라고 봐야되나.
근데 난잡한 문체랄까, 일회용이랄까, 설정구멍이랄까
속도하고 다른 작품에 신경쓰지 말고, 정말로 심혈을 기울인다면 꽤나 작품 나올 듯한데 카마치 말이죠.
아직 카마치 씨가 젊으시긴 하시지만 제대로 작품 몇 개 내시고 성장하신다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