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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것은 없애버리면 된다'던 에토의 말을 떠올려보니..
Amon | L:22/A:369 | LV23 | Exp.69%
327/470
| 2-1 | 2016-03-06 04:44:02 | 1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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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에 사람을 대입해도 문장이 들어맞는 것처럼 생각됩니다...ㅇㅇ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을 양덕위키에서 발견해서..

제 생각과 그 분의 생각을 조금 조합해서 가설을 하나 제시해 본다면...

 

 

에토가 특정 인물에 대해 없애거나 처리하려는 태도를 대놓고 드러낸 경우가 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가 사사키 하이세이고,

또 하나가 플로피, 아몬이더군요.

 

물론 하이세의 경우에는 좀 복잡하지만..

(결과적으로 엄밀히 하이세를 죽인 것도 아니었고요. 본질적으로는 하이세=사사키이니까요.)

 

아몬의 경우에는..

'카네키는 다시 만들면 된다'는 말에 아마 가장 큰 기대와 확신을 주었을 인물이었겠죠.

그런데 그가 '실패작'이자 '처리대상'이 된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기능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사유는 아마

에토는 아몬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척안의 왕으로서 말이죠.

 

그의 정신적인 면이든 육체적인 면이든.. 어느 쪽이건 가능성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플로피 일당을 아오기리 측에서 상당히 혈안이 되어 추적하고 있던 것을 보면,

단순히 육체적인 면만이 척안의 왕이 되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아몬의 뜻은.. 어찌되었건 에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그 양덕분은 그래서 에토가 죽이라고 한 척안의 왕이 아몬인거 아니냐라는 의견을 펴시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에토가 척안의 왕이란 실재하는 인물이라고 못을 박아두고, 왕의 비레이그에서 대놓고 드러낸 것을 감안하면

일단 그 '명목상'의 척안의 왕은 사사키 하이세가 맞을 것 같아요.

(최소한 아리마와 중의적인 의미가 생길 수는 있겠죠. 아리마도 언젠가는 카네키가 헤쳐나가야 할 장벽이니까요.)

 

 

 

이번 67화에서 처음 수사관이 된 계기를 추억하며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던 카네키,

그리고 결국 CCG의 빼박can't 배신자가 되어버린 카네키.

 

카네키는 사사키 하이세라는 이름을 버린겁니다.

사회적으로, 사사키 하이세라는 인물을 죽여버린 거죠.

(그래서 처음 이름을 지을 때의 회상이 등장한 것 같기도...)

 

결과적으로.. 카네키는 현재까지도 에토가 원하는 척안의 왕으로서의 행보를 차근차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카네키와 에토의 관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습니다만, 

일단 최소한 이번 카네키의 반란이 CCG 내부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소지가 크죠.

(물론 이걸 봉쇄할 수는 있겠네요... V측에서)

 

 

그렇다면 아마도..

첫 번째 척안의 왕이 사사키, 두 번째 진짜 척안의 왕이 카네키라는... 조금은 싱거운 결론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두 번째, 혹은 2인의 왕(二の王)' 56화에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하이세가 아니라 카네키니까요.

그리고 두 명의 왕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면 하이세와 카네키 둘 다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아리마라고 봅니다...만

아리마도 결국에는 카네키를 척안의 왕, 아니어도... 그에 준하는 존재로서 기르려 했던 것이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어쩌면 에토가 죽이라고 한 가짜 '척안의 왕' 역할을 아리마가 할지도요...

아리마는 기본적으로 V에 대해 불순한 태도를 철저히 숨기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되나...

대외적으로는 인간 입장에서 구울들과의 불균형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느낌이기도 해서...

아리마가 죽거나 한다면 구울 측이 상대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얻게 되는 건 분명하겠죠.

결국은 에토가 원하는 V의 붕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 것이고요

 

 

 

 

요약

 

1. 에토가 아몬을 죽이려 한 이유는 아몬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자신이 원하는 척안의 왕으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2. 에토가 죽이라고 한 척안의 왕은 사사키 하이세다. 그나마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아리마뿐이다.

3. 첫 번째 척안의 왕이 사사키이고, 두 번째 척안의 왕이 56화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카네키 켄일지도.

 

 

 

아.....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오늘의 삶을 위해.. 이제는 잠에게 양보해야 할 시간이군요 ㅋㅋㅋ

항상 느끼지만 다음주가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카네키!!! 부숴라!!! 코쿠리아!!! 만나라!!!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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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군 2016-03-06 04:58:32
66화를 다시보니 카네키가 에토 데리고 나갈것같네요 느낌이..
Amon [L:22/A:369] 2016-03-06 05:45:19
@지네군
넵 일단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BlueAndrea 2016-03-06 05:50:56
에토에게 아몬은 중요한 카드(?) 였겠죠.. 진실에 근접했던 인물이니까요. 그런데, 아오기리의 협력자가 아니라 배반자가 되어버렸으니 귀찮아지기 전에 처리하려고 했던 것 같구요. 만약 카네키와 아야토의 물 밑 협력이 진짜라면, 변수가 되는 것이 아몬(플로피)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야토는 플로피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몬은 카네키에게 있어서 중요한 조력자가 되어줄 인물이니...
Amon [L:22/A:369] 2016-03-06 13:00:19
@BlueAndrea
그렇죠... 아는 것은 많은데 분명 지향하는 바가 다른 ㅋㅋ 적이죠 사실상.
일단 정황상 현재까지는 딱히 아야토나 반죠나 카네키가 아몬과 제휴관계가 있는지는 가늠할 수가 없지만.. 아몬이 어떤 이유로든 카네키의 코쿠리아 깽판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고, 아야토는 플로피에 대해 다소 연민이 섞인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기에 딱히 적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지읒 2016-03-06 06:58:00
아몬도 척안의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척안의 왕 관련 떡밥이 없는 현재는 아니겠지만요. 아몬이 카네키와 완전히 대칭된 삶을 살아온 것을 보면, 카네키가 CCG를 나가면 아몬이 다시 CCG에 들어갈 것 같아요. CCG를 배신하고 나간 카네키의 전례를 생각해도, 아몬은 반구울이 되기 전에 원래 구울수사관이었으니 CCG 측에서는 오히려 카네키보다 훨씬 더 신뢰하겠고요. 그리고 세상의 진실을 알게된 아몬이 CCG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인간측에서 V의 궤멸을 주도할 것 같아요. 아몬이 전사하고 특등으로 진급한 것이 이것을 위한 포석으로 보이네요. 아몬이 인간측에서 척안의 왕이 된다면 카네키로 하여금 구울측에서 척안의 왕이 되기를 원하는 에토에게 방해가 될테니 아몬을 없애려 하는 것도 설명이 되네요. 결론적으로 아몬도 카네키와 마찬가지로 새장을 열 두개의 열쇠가 되긴 할 것 같아요.
Amon [L:22/A:369] 2016-03-06 12:55:16
@지읒
오....

와....

생각지도 못한 전개인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억수로 대박 재미있는 전개이긴 한데
CCG의 치부덩어리인 것으로 추정되는 코쿠리아를 털 삘인 아몬이 만약 잡힌다고 했을 때 무사할 수 있을지..? 가 조금 미지수긴 하네요.

그래도 아몬덕후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는 없는 전개네요
예쁘시네요 2016-03-06 13:08:31
일단 벌써 하이세를 죽여버렸다고 생각하기에는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나나키로서 구울을 이끄는 것까지가 소설의 내용이었고, 해당 관점에서 왕으로 즉위하는 존재는 하이세니까요. 아직 뭣도 안된 시점에서 죽었다고 판단하는건 조금 이르고, 이 경우 연기떡밥부터 안풀리고 넘어가는게 너무 많을거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척안의 왕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몬은 에토의 신념을 거부했다고 생각되는건 물론 맞지만, 여하튼 그가 척안의 왕을 만드는데에 있어서의 실패작이었다면, 타키자와는 척안의 왕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부여받았다는 말이니 약간 이상하고.. 또 '플로피(실패작)'이라는 호칭을 카노우 역시도 사용한다는 점을 보면 단순히 왕에 관련된 이유만은 아닐 것 같아요. 척안의 왕이 '목적'이 아니라, 척안의 왕이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리적일듯 합니다. 모종의 이유로 왕을 갈아치워야만 했다던가?
Amon [L:22/A:369] 2016-03-06 13:04:39
@예쁘시네요
저도 카노가 표현한 실패작이란 표현도 고민을 했습니다만, 카네키도 초반부까지는 카노가 성공작으로 여기지 않았던 묘사가 있었고 재생상의 특이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조금 애매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문제가 있다면 무츠키같은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척안을 평온한 시점에서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죠...

글 자체는 밤중에 아몬에 대한 부분만 쓰려다 길어진 감이 없진 않습니다 ㅋㅋ 그래도 뭐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는 편이 좋겠지요.
Aishiho 2016-03-06 14:11:32
급 이런 생각이 드네요.
본디 표면적인 척안의 왕(새장을 부술) 역할은 아리마, 아리마가 무너지면 현체제가 무너질테니 v도 이걸 바라진 않겠고 하여튼 이를 죽일 사람으로 에토가 대외적으로 아몬(세상이 잘못괴어 있다는 생각)을 새장을 부술 제 2의 왕으로 만들려고 안테이크전에서 납치했는데 실패, 하는 동시간대에 에토가 진작에 카네키를 예비 왕 후보에 올려뒀기에 안테이크 전 끝자락에 아리마랑 모종의 시선을 주고 받은 건 이에 대한 카네키의 구축x 이야기를 주고 받은게 아닐지 싶네요.
그리고 아몬은 실패했고 현제 카네키가 척안의 왕 역할...
(망상은 모락모락...)
Amon [L:22/A:369] 2016-03-06 16:32:14
@Aishiho
셋 다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ㅇㅇ
여튼 에토가 원하는 소위 척안의 왕 역할에 아몬은 불합격하고 카네키는 합격한 건 분명한듯 합니다 ㅇㅇ 아리마가 카네키를 죽이진 않고 살린 것도 그를 위한 후보군 중 하나로서 유지시킨거고요... 재밌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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