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수정가 - 박재삼
에리리 | L:60/A:454 | LV180 | Exp.62%
2,239/3,610
| 0-0 | 2019-12-24 00:15:06 | 30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의, 갈앉은 뜨락의, 물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을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 올 따름, 그 옆에 순순(順順)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 언덕들을 눈 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 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짓는 어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산신령은 그 어디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만 리 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빛 임자가 아니었을까나.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크리스 | 2019-12-25 [ 1632 / 0-0 ]
[시 문학] 슬픈 구도 - 신석정
에리리 | 2019-12-25 [ 133 / 0-0 ]
[시 문학]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에리리 | 2019-12-25 [ 240 / 0-0 ]
[시 문학] 숲 - 강은교
에리리 | 2019-12-25 [ 129 / 0-0 ]
[시 문학] 깨달음, 덧없는 깨달음 - 정현종
크리스 | 2019-12-24 [ 99 / 0-0 ]
[시 문학] 깃발 - 유치환
크리스 | 2019-12-24 [ 1226 / 0-0 ]
[시 문학] 김광섭 시인에게 - 김유선
크리스 | 2019-12-24 [ 773 / 0-0 ]
[시 문학] 수정가 - 박재삼
에리리 | 2019-12-24 [ 303 / 0-0 ]
[시 문학] 수라 - 백석
에리리 | 2019-12-24 [ 110 / 0-0 ]
[시 문학] 송신 - 신동집
에리리 | 2019-12-24 [ 88 / 0-0 ]
[시 문학] 길이 막혀 - 한용운
크리스 | 2019-12-23 [ 246 / 0-0 ]
[시 문학] 길의 신비 - 정현종
크리스 | 2019-12-23 [ 156 / 0-0 ]
[시 문학] 길 - 윤동주
크리스 | 2019-12-23 [ 149 / 0-0 ]
[시 문학] 소나무에 대한 예배 - 황지우
에리리 | 2019-12-23 [ 170 / 0-0 ]
[시 문학] 세상의 나무들 - 정현종
에리리 | 2019-12-23 [ 139 / 0-0 ]
[시 문학] 성호부근 - 김광균
에리리 | 2019-12-23 [ 394 / 0-0 ]
[시 문학] 구 름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2 [ 174 / 0-0 ]
[시 문학] 크레이지 배가본드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2 [ 140 / 0-0 ]
[시 문학] 길 - 김소월
크리스 | 2019-12-22 [ 1436 / 0-0 ]
[시 문학] 길 - 김기림
크리스 | 2019-12-22 [ 366 / 0-0 ]
      
<<
<
281
282
283
284
28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