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춘향유문(春香遺文)-춘향의 말(3) : 서정주 시
크리스 | L:57/A:444 | LV159 | Exp.28%
907/3,190
| 0-0 | 2019-09-07 09:18:17 | 14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춘향유문(春香遺文)-춘향의 말(3) : 서정주 시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兜率天)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불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

 

* 감상 : 이 시는 춘향의 말이라는 부제가 붙은 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김지하-갈꽃
7777777 | 2019-09-07 [ 117 / 0-0 ]
[시 문학] 김지하- 가벼움
7777777 | 2019-09-07 [ 120 / 0-0 ]
[시 문학] 춘향유문(春香遺文)-춘향의 말(3) : 서정주 시
크리스 | 2019-09-07 [ 142 / 0-0 ]
[시 문학]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시
크리스 | 2019-09-07 [ 97 / 0-0 ]
[시 문학] 통곡(痛哭) : 이상화 시
크리스 | 2019-09-07 [ 119 / 0-0 ]
[시 문학] 9월-헤르만 헷세
멜트릴리스 | 2019-09-07 [ 105 / 0-0 ]
[시 문학] 엄숙한 시간-라이너 마리아 릴케
멜트릴리스 | 2019-09-07 [ 70 / 0-0 ]
[시 문학] 가을날-라이너 마리아 릴케
멜트릴리스 | 2019-09-07 [ 134 / 0-0 ]
[시 문학] 쉽게 씌여진 시 - 윤동주
사쿠야 | 2019-09-07 [ 116 / 0-0 ]
[시 문학] 눈 감고 간다 - 윤동주
사쿠야 | 2019-09-07 [ 83 / 0-0 ]
[시 문학] 서시 - 윤동주
사쿠야 | 2019-09-07 [ 91 / 0-0 ]
[시 문학]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에리리 | 2019-09-07 [ 81 / 0-0 ]
[시 문학] 국토 서시 - 조태일
에리리 | 2019-09-07 [ 114 / 0-0 ]
[시 문학] 옮겨 앉지 않는 새 - 이탄
에리리 | 2019-09-07 [ 98 / 0-0 ]
[시 문학] 노정기 - 이육사
에리리 | 2019-09-06 [ 110 / 0-0 ]
[시 문학] 고향 앞에서 - 오장환
에리리 | 2019-09-06 [ 95 / 0-0 ]
[시 문학] 한잔 포도주를 - 임화
에리리 | 2019-09-06 [ 107 / 0-0 ]
[시 문학] 파랑새 : 한하운 시
크리스 | 2019-09-06 [ 274 / 0-0 ]
[시 문학] 파초(芭蕉) : 김동명 시
크리스 | 2019-09-06 [ 262 / 0-0 ]
[시 문학] 폭포 : 김수영 시
크리스 | 2019-09-06 [ 167 / 0-0 ]
      
<<
<
331
332
333
334
33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