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부서진 파멸의 흔적에서 그저 혼돈만이 흘러나올 때였다. 설마 이걸로 칠요의 시련이 끝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나뿐인 듯, 나머지 셋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일요가 이 정도로 죽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나 또한 허공에 떠 있는 두 개의 별을 보자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영진포일술이 시공간을 찢어발겼는데도 나후와 계도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멀쩡한 것이다.
= 태양급 공격에도 멀쩡한 내구성을 가진 나후와 계도
2.
그리고 초상기인 진은 그 앞에 둥둥 뜬 채로 혼돈의 창이나 도끼 등을 소환해서 날려대고 있었다. 또한 제천대성도 분신술을 써서 일단 진을 돕고 있었지만 그렇게 효과가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콰광
다들 딱히 나후성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듯 난감해하는 기색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이 가진 시간정지나 시간조종능력이 강력하긴 하지만 고정된 무생물이나 구조물을 부수는데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제천대성 또한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는데도 제대로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 실제로 태양급공격이후에도 제천대성을 비롯한 애들은 나후한테 기스조차 못냄. 제천대성은 대륙크기용보다 강함
3.
"하아아아아아압!!"
꽈릉!
화룡신검이 횡(橫), 화요가 종(縱).
십자베기가 나후를 지나쳤고, 나는 나후를 등진 채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나후의 회전이 눈에 띄게 둔해지더니
나후가 격렬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쿠구구!!
파칭
요동 치는 나후의 전방에서 내가 십자베기를 한 상흔이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나후에 확실하게 일격을 먹인 것이다! 제천대성은 내 공격이 나후에 치명상을 입힌 것을 알아채자마자 곧장 요력을 담은 철권으로 십자 상흔을 더욱 강하게 깨부쉈다.
까강!
제천대성의 추가공격으로 나후는 더욱 회전이 느려졌고 이내 멈추고 말았다. 제천대성이 숨을 몰아 쉬며 말했다.
= ㅈㄴ 버프 오지게 받은 백웅이 한대 치니 나후의 회전이 느려지고 치명상을 입음
그런
약화된 나후의 회전을 완전히 멈출수 잇는게 제천대성.
이 제천대성의 화력계산은어덯게 판정됨?
저상태의 별의 회전력을 멈추려먼 어느정도의 힘이 필요한가 이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