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소사 사회 자체가 문제임
아니 블리치 스토리 8~9할이 소사와 관련된 문제점에서 비롯된 거임
초기 우류, 아이젠, 토센, 긴죠, 유하바하, 토키나다 등 대다수의 적들이 소사가 저지른 만행 때문에 타락하거나 전쟁을 일으켰고
소사 편도 뱌쿠야가 독백했듯이 실질적으론 소사의 법이 진 최종 보스
주연인 루키아랑 렌지, 그외 야치루 등도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왔고 극중 시점에서도 별 달라진 게 없음
심지어 옛날에 나온 애니 오리지널 보스들도 전부 소사가 만들어낸 괴물이고 소사한테 복수하는 게 목적
애초에 소사는 부패되고 잔혹한 모습을 계속 강조했지 긍정적인 모습은 별로 안 보여줬음
그런 면에서 블리치는 단 1명의 인간이 부패된 신들의 세계를 구원하고 동시에 서서히 (간접적으로) 혁명해가는 내용이 아닐까 싶음
저 루키아의 독백이 이치고가 뚜렷한 목적이 없는데도 왜 주인공인지, 왜 그렇게 띄워주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라고 생각함
쿠보한테 큰 영향을 준 드볼도 오공 자체의 성장과 목적보다 오공이 주변 인물들을 본의 아니게 바꿔나간 것에 포커스를 맞춘 것처럼 블리치도 이런 플롯 같음
물론 멘탈쪽에서 차이가 나서 문제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치고 자체가 엄밀히 따지면 소사 편 때도 외강내유였지 멘탈갑이었던 건 아니니 오히려 하나하나 고찰하면 현실적인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음. 전 그래서 아란칼 편 후반부에서 천쇄참월이랑 대치하는 파트 인상 깊게 봄. 일회용 무월은 좀 갑툭튀라 웃기긴 하지만 ㅋ
제목이 좀 이상하긴한데 진짜로 켄파치 승격 시험이 문제없다 이게 아니라 켄파치의 승격 시험도 부패된 소사의 문제점 중 극히 일부분이라는 거였음요. 오히려 전 어느 정도 공감하는 입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