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양상 실재론은 상위와 하위로 나뉘어지는 계층구조로서는 근거는 좀 빈약함 근데 가능세계 말고도 불가능세계가 존재하니까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세계인건 맞음.

좀더 정리해서 말하자면 특정 논리체계에서 가능한 세계(가능 세계), 특정 논리체계에서는 도출되지 않는, 즉 모순인 세계(불가능 세계)가 있음 특정 논리체계의 공리로부터 유도할 수 없더라도 다른 공리체계에선 가능할 수도 있음

예를들면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체계에서는 평행선은 만나지 않음 근데 사영 기하학이나, 구면 기하학의 공리체계에서는 만나게 됨

이런식으로 불가능 세계를 고려하면 세계를 바라볼 때 수평적으로 확장된걸로 생각할 수 있음

내가 수평적 확장이라고 부른 이유는 위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구면 기하학의 공리체계하고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체계는 딱히 어떤 공리체계가 상위의 체계인건 아님.

즉 가능 세계와 불가능 세계는 우열이 없음 그니까 더 큰 무한처럼 상하위가 나누어지는 수직적인 계층구조를 보장하는게 아니라는거

그래도 세계관이 수평적으로 확장된다는건 예를들어 불가능세계가 존재하지않는 작품의 세계관 보다는 규모가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긴함

마지막으로 "확장된 양상 실재론이 불가능 세계까지 존재한다고 해서 절대적 무한보다 크다는게 이게 무슨 소리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불가능 세계가 존재한다고 절대적 무한보다 더 강력하다를 의미하지는 않음.

확장된 양상 실재론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있어도 계층구조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묘사가 없으면 정당화 가능한건 유형4 다중우주 까지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