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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정 - 이육사
사쿠야 | L:97/A:61 | LV234 | Ex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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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2-08 00:10:46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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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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