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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 김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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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0-27 00:33:32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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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黃海道) 해주(海州) 바다

이남(以南)과 이북(以北)의 경계선(境界線) 용당포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 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영兒)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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