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김소월 시
크리스 | L:57/A:444 | LV164 | Exp.84%
2,779/3,290
| 0-0 | 2019-10-05 22:37:51 | 64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김소월 시

나는 꿈 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

새라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 //

 

동이랴, 남북이랴,

내 몸은 떠가나니, 볼지어다

희망의 반짝임은 별빛의 아득임은

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 다리에. //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자칫 가느른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비탈엔 온 새벽 동무들

저 저 혼자···· 산경(山耕)을 김매이는. //

 

* 감상 : 삶의 터전인 땅이 없는 슬픔을 노래한 시이다. 소월의 시에서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된다. ‘우리에게라는 말로 보아 의 문제만이 아닌 민족 전체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송신 - 신동집
에리리 | 2019-10-06 [ 119 / 0-0 ]
[시 문학] 병 원 - 윤동주
사쿠야 | 2019-10-06 [ 143 / 0-0 ]
[시 문학] 바위 : 유치환 시
크리스 | 2019-10-05 [ 654 / 0-0 ]
[시 문학] 바라춤 : 신석초(申石艸) 시
크리스 | 2019-10-05 [ 164 / 0-0 ]
[시 문학]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김소월 시
크리스 | 2019-10-05 [ 642 / 0-0 ]
[시 문학] 생의 감각 - 김광섭
에리리 | 2019-10-05 [ 138 / 0-0 ]
[시 문학] 산 - 김광섭
에리리 | 2019-10-05 [ 165 / 0-0 ]
[시 문학] 그날이 오면 - 심훈
에리리 | 2019-10-05 [ 150 / 0-0 ]
[시 문학] 가을 거녁의 시 - 김춘수
퍼퓨마 | 2019-10-05 [ 136 / 0-0 ]
[창작] 외로움
코멧코 | 2019-10-05 [ 117 / 0-0 ]
[창작] 카페인
코멧코 | 2019-10-05 [ 143 / 0-0 ]
[창작] 건망증
코멧코 | 2019-10-05 [ 125 / 0-0 ]
[시 문학] 이병률-눈사람 여관
멜트릴리스 | 2019-10-05 [ 135 / 0-0 ]
[시 문학] 이병률-바다는 잘 있습니다
멜트릴리스 | 2019-10-05 [ 82 / 0-0 ]
[시 문학] 안상현-달의 마음
멜트릴리스 | 2019-10-05 [ 87 / 0-0 ]
[시 문학] 돌아와 보는 밤 - 윤동주
사쿠야 | 2019-10-05 [ 79 / 0-0 ]
[시 문학] 눈오는 지도 - 윤동주
사쿠야 | 2019-10-05 [ 84 / 0-0 ]
[시 문학] 소년 - 윤동주
사쿠야 | 2019-10-05 [ 82 / 0-0 ]
[시 문학] 왕십리 - 김소월
에리리 | 2019-10-04 [ 101 / 0-0 ]
[시 문학] 진달래꽃 - 김소월
에리리 | 2019-10-04 [ 79 / 0-0 ]
      
<<
<
316
317
318
319
32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