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5월의 시-이해인
멜트릴리스 | L:74/A:374 | LV195 | Exp.60%
2,354/3,910
| 0-0 | 2019-07-21 00:45:20 | 264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5월의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이곡 - 차마설
御幸一也 | 2019-07-24 [ 219 / 0-0 ]
[시 문학]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김무제 | 2019-07-21 [ 291 / 0-0 ]
[시 문학] 청포도 - 이육사
김무제 | 2019-07-21 [ 246 / 0-0 ]
[시 문학] 7월이 오면 - 오정방
김무제 | 2019-07-21 [ 404 / 0-0 ]
[시 문학] 이규보 - 슬견설
御幸一也 | 2019-07-21 [ 218 / 0-0 ]
[시 문학] 장석남 - 살구꽃
御幸一也 | 2019-07-21 [ 198 / 0-0 ]
[시 문학] 박인로 - 누항사
御幸一也 | 2019-07-21 [ 264 / 0-0 ]
[시 문학] 샘물이 혼자서 - 주요한
에리리 | 2019-07-21 [ 150 / 0-0 ]
[시 문학] 삼수갑산 - 김소월
에리리 | 2019-07-21 [ 136 / 0-0 ]
[시 문학] 길 - 김소월
에리리 | 2019-07-21 [ 127 / 0-0 ]
[시 문학] 5월의 시-이해인
멜트릴리스 | 2019-07-21 [ 264 / 0-0 ]
[시 문학] 한 방울의 그리움-이해인
멜트릴리스 | 2019-07-21 [ 145 / 0-0 ]
[시 문학] 한여름 아침-이해인
멜트릴리스 | 2019-07-21 [ 162 / 0-0 ]
[시 문학] 한여름밤의 빙궁(氷宮) - 한하운
미캉 | 2019-07-21 [ 140 / 0-0 ]
[시 문학] 여가(애염가) - 한하운
미캉 | 2019-07-21 [ 126 / 0-0 ]
[시 문학]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 한하운
미캉 | 2019-07-21 [ 925 / 0-0 ]
[시 문학] 작약도 - 한하운
미캉 | 2019-07-20 [ 219 / 0-0 ]
[시 문학] 인골적(人骨笛) - 한하운
미캉 | 2019-07-20 [ 151 / 0-0 ]
[시 문학] 데모 - 한하운
미캉 | 2019-07-20 [ 215 / 0-0 ]
[시 문학] 사랑의 말-이해인
멜트릴리스 | 2019-07-20 [ 143 / 0-0 ]
      
<<
<
346
347
348
349
35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