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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김무제 | L:57/A:221 | LV113 | Ex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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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7-21 05:22:25 |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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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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