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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 팬픽 (단편) 아마쿠사식.
슛꼬린 | L:34/A:426 | LV86 | Exp.3%
59/1,730
| 0-0 | 2013-03-09 23:06:02 |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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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와의 접전 후 완치가 되어서 현재 퇴원 수속을 다 밟고 병원을 나오고 있는 카미조는

 

"그런데 이츠와."

 

불쑥 말문을 열었다.

 

"네?"

 

무슨 일이냐는 듯이 빤히 쳐다보는 이츠와. 옆에 있는 인덱스의 품에서 삼색 고양이가 새로 산 '절대 찢어지지 않아요! 고양이 장난감!'을 '이자식! 내가 꼭 널 이기고 말테다!' 하는 듯이 양발로 잡고서 물어뜯고 있다.

 

"아마쿠사식에 대해서 이전부터 질문하고 싶던게 있는데.."

 

"말씀해 보세요. 뭐든 답해드릴게요."

 

카미조는 머리를 긁으며

 

"그..주변 상황에 자유롭게 물들어 가는 능력 있잖아. 그건 도대체 어떻게 하면 가능한거야?"

 

이츠와는 쑥스럽다는 듯이 살짝 웃고

 

"따..딱히 능력 같은 대단한건 아닌데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우선 기본적인 것은 주변 상황에 맞는 복장을 입는건데. 여기서 상황은 나라 라던가 지방의 문화 등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것들에 맞춰서 그 곳의 사람들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거죠."

 

실제로 그녀는 아비뇽에선 약간 성숙미가 두드러지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학원도시 안에서는 이곳의 신소재로 만든 바지라던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헤에..우선은 복장인건가..."

 

그녀와는 다르게 카미조는 외국에 나가던지 학원도시 안에 있던지 무조건 교복 아니면 항상 입는 평상복 차림 이었다.

 

"둘째로, 행동 양식을 문화권 마다 맞춰서 행동을 해야겠죠?"

 

"음..그렇겠지. 옷을 비슷하게 입어도 영국에서 일본식으로 행동하면 완전 튈테니까."

 

맞아요. 하고 이츠와는 맞장구를 친다.

걷다가 보니까 어느새 저녁 시간도 거의 다 되었고 배가 고픈 카미조는 상점가로 들어서기로 하고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세번째는...음.."

 

"뭔데?"

 

상점가로 들어서자 어두워지기 시작한 탓인지 네온 사인을 킨 식당 간판들이 보였다. 카미조는 침을 삼키며 간판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본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신의 존재를 최대한으로 숨긴다는 거랄까요. 예를 들면 마치 주변에 항상 떠다니는 공기라고 생각해 보셔도 되요. 있는듯 없는듯 정확한 형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있기 마련이잖아요?"

 

"음음.."

 

말이 와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고개를 끄덕이는 카미조.

그 때, 꼬르륵~!

배가 고픈듯이 누군가 에게서 소리가 났다.

 

"우..우선은 식사라도 할까요? 점심 먹은지도 꽤나 지났는데."

 

"그러자."

 

누구에게서 난 소린지는 불명확 하지만 일단 배고프니 고민은 가엾게 비어있는 배를 채우고 나서 하기로 결정한다.

카미조는 '신장개업! 한국의 참맛!' 이라고 써있는 나무 간판을 보고

 

"여기로 가자."

 

잠시 후. 한인 식당에 자리 잡은 카미조는 메뉴판을 본다.

 

"음...불고기랑 삼겹살. 그리고...김치 찌개 된장 찌개...우왓! 찌개류만 해도 몇가지야. 신장 개업을 한 뒤로 처음 오는 곳이라 메뉴판이 낯설다. 그에 비해 자신 있게 "백반 하나하고...뭐 드실래요?"

 

매우 자연스럽게 이츠와는 이미 이 식당의 단골인 마냥 행동한다.

 

"(우와..대단한걸 아마쿠사식이란...)"

 

작은 목소리로 새삼스러운 놀라움에 감탄하고 마는 카미조.

 

"네?"

 

"아...청국장 찌개라는건 그림을 보니 낫토로 국을 끓인건가보네. 그럼 청국장이 낫토인가?"

 

"네. 그런 셈이죠"

 

주문판을 들고 있는 웨이트리스가 대답을 해준다. 역시나 한식 식당에도 일하는 사람은 학원 도시의 학생이다. 심지어 주방장도 학원 도시 출신이라던데.

 

"그럼 난 청국장 찌개에 밥으로."

 

"불고기 삼겹살 삼겹살 김치찌개!"     


십여분 후,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다.

 

"잘먹겠습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이츠와. 아까 하던 얘기 말야."

 

"아 그거요? 마지막을 말씀 드리지 않았네요. 그런데 그건 '사람 물리기'와 비슷한 마술을 쓰는거 라는게 다에요."

 

카미조는 자신의 오른손을 본다. 이매진브레이커 때문에 마지막 조건은 아쉽게도 패스다.

 

"그나저나 이런건 갑자기 왜.."

 

"아.. 저번에 병실에서 너랑 둘이 있는데 갑자기 인덱스가 들어왔을때 있잖아. 인덱스가 공격 태세에 들어가니까 자연스레 인덱스가 이츠와는 인식을 안하길래.. 나도 만약 가능하다면 이츠와처럼.."

 

말하던 도중에, 카미조는 무언의 압박을 느꼈다.

그리고...

 

"토-우-마-아."

 

목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은발의 수녀 인덱스가 젓가락과 숟가락을 양손에 들고 있었다. 삼색 고양이는 아직도 장난감과 씨름중이다.

 

"이..인덱스씨? 제가 말하려는건 그저 인덱스씨의 물기 스킬이 요새 마스터에 다다랏길래 슬슬 스킬을 받지 않지 않으면 카미조씨의 목숨이 위태롭...아니 그보다 너 언제부터 여기에!? 너, 설마 아마쿠사식의 숨은 고수?"

 

변명은 더 큰 화를 부른다. "토----우----마----!!!!!" 콰직! 마스터에 다다른 인덱스의 물기 스킬이 시전됐다.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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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엇 2013-03-09 23:17:27
오오 ㅋ 신선하네요
슛꼬린 [L:34/A:426] 2013-03-09 23:41:01
@래리엇
고민ㄴㄴ [L:23/A:98] 2013-03-10 00:06:23
공기화 되는법 ㅋ
슛꼬린 [L:34/A:426] 2013-03-10 00:06:42
@고민ㄴㄴ
ㅋㅋ
이츠와SS 2013-03-10 00:07:53
공기화 ㅋㅋㅋㅋ
슛꼬린 [L:34/A:426] 2013-03-10 00:11:07
@이츠와SS
공기 is 진리
유섬 [L:9/A:16] 2013-03-10 00:33:00
잘 봤어요
슛꼬린 [L:34/A:426] 2013-03-10 00:35:07
@유섬
^^
시퍼 [L:8/A:379] 2013-03-24 11:24:29
공기화 마스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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