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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이벤 단편소설] 싸이코패스 4화
슛꼬린 | L:34/A:426 | LV70 | Exp.10%
153/1,410
| 0-0 | 2012-11-05 19:51:50 | 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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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죽여왔다고 한 사람(그는 가축만도, 아니 쓰레기만도 못한것들이라 말하지만)들 몇명만 이야기해 보자.

 

자신의 가족을 해친 사람

 

하나 남은 여동생을 성폭행한 사람

 

힘들게 몇년동안 일해서 모아온 돈을 들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던 사기꾼

 

한명의 여자를 둘러싸고 옷가지를 여기저기 찟은 후에 단체로 희롱을 하던 만취한 40대 남성들

 

자신은 진정하게 사랑해왔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자신을 이용해먹었던 옛 애인

 

등등. 정말 손가락으로는 샐 수 없을만큼이다.

여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린다.

남자가 죽인 사람들은 모두다 남자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던가 그런 경험을 되살리게 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못이 박히고 박힌 그의 가슴은 지금 여자의 눈앞에 있다.

하지만 보이질 않는다. 그의 가슴에 있어야 할 옷은 보이지 않는다.

옷 뿐만이 아니다. 피부도, 뼈도, 근육도, 아무것도 없다.

그저 검은색의 무엇인가가 그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사람을 죽이는건 안되잖아요."

 

"그런 경험, 없었다면 말도 하지마. 그리고 그런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노력한다면 더욱이. 그냥... 조용히. 조용히..."

 

남자의 모습은 이제는 초라해보인다. 이제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살기는 온데간데 없다.

그들이 깔고 앉아있던 전기장판은 거의 다 식어있는듯 하다.

여자는 다시 한번 전기장판의 타이머를 조정한다.

 

드드득.

 

남자의 한 손에는 라이터가. 한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다.

그리고 불을 지핀다.

 

타타타탓.!

 

"나도 한개만 줘봐요."

 

"담배 필줄 알아? 의외네. 여자들은 담배를 안피는거로 알고있는데."

 

"몰라요. 그냥 한번 피고싶네요."

 

어느새 여자의 입에는 불붙은 담배가 물려있고 처음으로 들이마쉬어본 매운 연기에 여자의 폐는 가득 찬다.

하지만 그 연기는 여자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여자는 티비에서 많이 본 솜씨로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입에서 때면서 입 안에 머물러있던 담배연기를 내뱉는다.

 

"오호라. 처음 핀다더니만 능숙한것같은데? 정말 처음 맞아?"

 

"처음 맞아요. 콜록콜록"

 

"하하하하. 기침하는것 보니까 처음 맞네. 그래..... 우리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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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콘 [L:27/A:349] 2012-11-05 20:17:04
타타타탓.!

탁!
탁!
탁!

찌익!
에이와스 [L:44/A:402] 2012-11-05 20:52:57
강x맨 비긴즈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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