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외곽의 언덕, 동생은 이 마을에 온 어제를 떠올리며, 언덕에 도착했다.

 

어제의 언덕은 마침 해 질 녘이라 멋진 배경이 나왔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녹빛 언덕, 어느 때보다 붉게 빛나며 지는 태양,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언덕 위에 당당히 솟아나 있는 거대한 고목이었다.

 

언니는 동생에게 이 나무는 무엇이라고 말해주었지만, 동생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암~ 잠 와..."

 

동생은 하품을 크게 하고는 나무에 기대어 앉았다.

 

"여기서 자면 언니가 걱정하려나?"

 

'키히히 재밌겠다.'

 

언니가 난처해하며, 자신을 찾아다닐 걸 생각하니 즐거워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동생이었다.

 

"하암~ 그건 그렇고, 정말로 잠 오는데... 돌아갈까~ 여기서 잘까?"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동생은 잠들어 버렸다.

 

동생도 급히 두 번째 전환점에 도착한 것이다.
 

<후기>

 

사실 이번편이 짧은 이유는! 다음편의 분량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

 

사실 다음편인 3화가 이번에 쓰고있는 에피소드(?)의 분기점 같은 겁니다.

 

거길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4화가 완전히 달라지는터라... 현재 퀼리티 문제도 있고해서, 수정을 하거나 삭제를 하거나 꽤나 다분히 하고 있는터라...

 

아마 3화가 올라오는건 꽤나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실은 새로운 캐릭터를 내보내면 한방에 해결되지만...)

 

그런고로 2.5화는 사실상의 동생을 스토리에 집어넣기 위한 저의 간계였습니다.

 

(본격 후기가 내용보다 많을 기세.)

 

///수정

 

아마도 4화 쯤에는 모두 잊지 마시라고, 제목대로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