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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가 가위도 잘 눌리고 기가 약한데.... 소소한 몇가지 사건들;;
나가토유키 | L:57/A:433 | LV196 | Ex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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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1-23 23:44:36 |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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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는 기가 좀 쎈 편이라 사실 잘 느끼지는 못하고 ㅋㅋ 좀 둔해;;

그런데 반면 우리 언니와 엄니는 좀 예민하고 가위도 잘 눌리는 편이야..촉도 남들보다 발달한 편이고...--a


거의.... 뭐랄까 내가 발자국 소리를 안내고 걷는 편인데

집안에서 걷다보면 스쳐지나갈때나 숨을 킁~ 하고 쉴때 있잖아.

그것도 깜놀해서 소리지를 정도였음.

이건 특히나 우리언니가 고3때 엄청 눌렸던 가위중 몇가지 이야기들...


1. 언니가 고3때 난 중3이었는데

그때 둘다 학원에서 늦게 오는 편이었어.

난 11시 언니는 12시...

아침에 일찍 인나는게 귀찮아서 우리언니는 밤에 머리를 감는 편이었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언니가 머리를 감고있었거든?

난 신경 안쓰고 내방에서 주스마시면서 책읽고 있었는데


화장실에서뭐라뭐라 소리가 들리는거야..

뭐라는거야 다가갔더니

언니가 막 신경질을 내는거야...

뭐지-- 싶어서 다가가서

"왜"

그랬더니 언니왈...

 

"야 너 나 머리감는데 왜 자꾸 물들어가게 머리 박아"


ㄷㄷㄷㄷ

 

참고로 화장실에서 제일 먼 방이 내방이다...


그래서 난 귀찮아서 쉬도 많이 참는편......


더군다나내가 책읽다말고 머리감는 언니한테 다가가서 고개를 꾹꾹 누를 이유는 없잖아...--;;;;


2. 언젠가는 언니가 시험기간이었는데

그 다음날이 주말이어서 밤을 샜었나봐.

나는 시험이 끝났어서 그냥 놀아야지 별생각 없어서

그날 아침부터 놀러나갔었어.(한...10시??)


그리고 그날 날씨가 워낙 좋기도 하고 언니가 신경질적이어서 집이 시끄러운걸 싫어하기도 하고....

해서 엄마도 아빠도 두분이 같이 놀러나가셨어.


근데 한참 재밌게 놀고있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사실 우리언니는 좀 엄하고 무섭거든 --;;; 그래서 처음엔 안받았는데

전화가 계속 오길래 받았어.

"왜그러는데"

근데 언니가 막 우는거야.. 나보고 집에 빨리 오라고...


깜짝 놀라서 무슨일 있나 했더니

언니가 집앞에서 슬리퍼만 신고 쭈그리고 앉아있는거야..집에 못들어가겠다고;;

물어보니까 사건은 이랬대..


밤새 공부하고 지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방에 인기척이 느껴졌대.

별 신경 안쓰고 잤는데

아빠가 언니한테

"00아~ 얼른 일어나~ 일어나~벌써 12시야~"

이러더래.

원래 울 아빠가 장난도 잘 치고 자는데 잘 깨우는 편이야.그래서 언니는 뭐지.. 이러면서 무시하고 잤는데(무시하면 나가니까)


아빠가 손으로 얼굴을 삭~ 스쳤는데 그 손이...뭐랄까

개구리처럼 찐득거리는거 있잖아..차갑고... 기분나쁜느낌..

그렇더래.

순간 오싹하긴 했는데 눈뜨기 귀찮아서 안떴대.


근데도 아빠가 계속 "00야~ 일어나~ 아빠랑 나가자~~ 밖에 재밌는거 있어~빨리~~"

이러면서 흔들어 깨우더래.

 

그래서 언니가 잔뜩 신경질나서(원래 성깔이 좀 있는편...--)


벌떡 일어나서


"아!!!쫌!!!건들지 말라고!!!"

 

버럭 화를 냈는데.....

 


그렇게 자기를 귀찮고 집요하게 깨우던 아빠는 온데간데 없고....


방에 자기밖에 없더래.

그냥 회전의자 있잖아. 방에 주로 쓰는거.

그게 바람도 없는데


빙-그르르르

빙-그르르르르 (회전 의자 쓰는 냔들은 이게 뭔지 알거야.. 누군가 억지로 돌려야 돌아갈수 있는 회전임)


돌고 있더래....

 

더군다나 우리언니 방은 밖 베란다와 연결된 방...


평소 언니는 누가 자기방에 들어오는게 싫어서 방문도 잠그고 자거든;;;


그러니까 그방은 밀실이었던거지.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왔더니..집에는 아무도 없고


아빠한테 전화걸었더니 아빠는 엄마랑  덕유산에 갔다고 (우리집은 대전)


하더라고........

 

뭐였을까?


그래서 무서워진 울 언니가 황급히 집 밖으로 나가서 나한테 전화한거....


3. 매주 금요일에 했던 '이야기속으로'라는 프로가 있었다요..

거의 11시??부터 했던 프로그램인데...마봉춘에서..


내가 그 프로그램 광팬이어서 무슨일이있어도 그건 꼭 보고 잤었어.ㅋㅋ


나는 무서운 얘기도 좋아하고 공포 소설, 영화 다 좋아하는 편이라^^


평소에 우리언니는 그런거 잘 안보는데

그날은 여름이었고, 장마였던데다가 엄마아부지는 상갓집에 가셨었어...


그래서그런지 언니가 나한테 떨어지려고 하지 않더라고 ㅋㅋ 무섭다고


근데 난 무서운 프로그램을 본다고 촐랑거렸고,

울 언니는 내키진 않았지만 내 옆에 있으려고 어쩌다가 같이 보게됬당 ㅋㅋ


근데 기대한것처럼 역시 무서운 얘기가 나오는거야 ㅋ


한참 몰입해서 보고있고 우리 언니는 이불 뒤집어쓰고 아 ~언제끝나~ 이러고만 있었엉 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좀 무서운 장면? 에서 번개가 우르릉 쾅쾅- 친거야.

그 전에 5초 전쯤?10초 전쯤?

언니가 아 더워- 라고 이불 뒤집어 쓰다가 고개를 들고-

 

나는 이때다 싶어서 얼굴을 찡그리면서


"에비-!!!!!!!!!!!!!!!!!!!!!!!!!"


하고 크게 놀래켰어 ㅋㅋㅋㅋ

 

(번개가 번쩍 칠때 ㅋㅋ)


근데 언니가 기절을 하는거야.-_-...........

 

 

그래서 내가 좀 놀래킨건 있지만 그게 기절할 일인가..


이러면서 투덜대면서 집에 불 다 키고 언니한테

"어어~ 언능 일어나~~"


이랬는데

"내가 놀래킨게 그렇게 무서웠어?그거땜에 놀란거야? 미안~~"이랬더니


언니 왈....

 

"니때문에 그런게 아니고... 니가 놀래키려는 순간에 번개가 번쩍 했잖아...

 

그 순간 니 뒤에 다른사람 얼굴이 겹쳐보였어....


귀신같기도 하고... 표정이 일그러진게 너무 소름끼쳐서...."

 


=_=


뭐지 결론은 내가 귀신이었다는건가....


해서 언니가 놀랐다는 얘기였음 ㅋㅋㅋ


하도 기가 약하고 잘 놀래고 가위도 잘 눌려서


한약도 멕이고
부적??도 붙였더니


그 다음부터 가위는 안눌리더라.

 

그런데 워낙 촉이 좋아서 그런지...

아직도 안좋을일 있으면 먼저 예고한다 ㅋㅋㅋㅋ

 

나 저번 겨울에 어디 가는데

언니가 전화와서  "차 조심하고 뛰지마~~"


라고 했었거든 ㅋㅋ


그런데 환승해야되는데 버스가 바로 앞에 있는겨...

그래서 언니한테

"아 나 환승해야되는데 버스 왔다 ㅂㅂ"

라고 했더니

"뛰지말라고 조심하라고 했잖아--"

라고 신경질을 내는거야..

뭐야 이건또

하면서 잠깐 말다툼하는사이에 버스가 갔어..ㅠㅠㅠㅠ

그래서 버스 기다리고 한 20분-_- 기다려서 새버스 와서 탔는데

길이 밀리더라???

알고보니까 내가 놓친버스....

그 버스가 눈때문에 한바퀴 돌고 사고당한거였어...ㄷㄷㄷㄷ


안좋은 예감만 발달해걎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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