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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12~13
나가토유키 | L:57/A:433 | LV215 | Ex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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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8-21 22:57:30 |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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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일임.

 

 

대학입학하고 처음 맞는 시험기간을 어찌어찌 보내고 마지막 시험이 하나 있던 그 날, 학교가는 길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음.

 

 

교회 바로 옆집인데 뭔가 무거운 기가 느껴지는 거임.

 

 

 

 

 

우리집은 교회 앞 블럭에서 두번째 집인데, 학교를 갈려면 길건너 그 집을 지나쳐야 함.

 

 

 

 

 

근데 그날은 빙 돌아가야할것 같은 기분이었음.

 


그 집에 가까이 가면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은거임...

 

 

 


나님은 귀신을 본다고 해도 호기심은 그닥...

 

 

 


죄곰 소심한 나는 결국 바이크를 타고 초스피드로 학교에 갔음. ☞☜

 

 

 

 

가서 낑낑대며 A4용지 두장을 내 바보글씨들로 채우고 돌아오는데 바이크가 말을 안들음.

 

 

시동을 걸지도 않았는데 부릉부릉하는 가는 진동이 있고, 시동을 걸자마자 쓕~하고 앞으로 튀어나가는 거임.

 


내가 조종한것도 아닌데 왼쪽 오른쪽으로 마구 꺾어대면서 교회뒷집쪽으로 가는 거임..

 

 

 

 

아 See 발냄새 이 뜻은 그 집에 지금 문제가 있고 그 집에 있는 혼령이나 아니면 무언가 바이크 히치하이킹스킬을 시전해서

 

 

 나를 끌고 가고 있단 건데, 그런 어두운기는 죽어도 알고싶지 않았음.

 

 

 

 

 

초울트라어쩌구급으로 기가 쎄고 또 귀신을 볼 줄 안다고 다 쑤셔댈 수 있는건 아닌게

 


자꾸 그러다간 인해전술당할지도 모름....;;

 

 

 

 

그래서 아침에도 무시한건데 내 바이크는 무서운 속도로 교회뒷집에 당도하고

 


어두운 기는 드라이아이스동생님급으로 한기를 뿌려댐.

 

거기를 지나가는 보통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집을 돌아보고 가는걸 가만보니께

 

 

 이 한기는 그냥 한기가 아닌거임...매우 강한 원한령이 뿌리는 한기였음.

 

 

 

 

 

가위를 눌릴 뻔한 일이 있었던게 얼마 되지도 않았던터라 그 구신언냐가 마구마구 생각이 났음.

 


혹시 우리집에서 쫓겨나서 저집으로 갔나 싶기도 하고...


설상가상으로 그 집도 한국인 사는 집임..

 

 

 

 

그래서 혹시몰라 할부지를 부르는데 이 분....잠드셨나 봄.

 


된장에 중국산 된장을 말아 제사를 드려야겠어..

 

 

 


원래 나에게 수호령이 있으면 그 수호령은 정말 위험할때야 나와야 함.


안그럼 안그래도 깍이는 중인 업이 더 많이 쌓일 수 있음..

 

 

 

 

일단 "아주므니~" 하고 그집주인아지메를 불러보지만 효력이 음슴.

 

 

굉장히 짜증나는 기분이 들어서 발길을 돌려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내 돈 탈탈털어 산 바이크느님을 두고 갈수야 읍쟎슴...이 바이크 땅에서 안 떨어진단 말이돠~!!!!!!!!!!

 

 

 

 

그래서 결국 대문 열고 들어가는 데 들어가자마자 영덩어리들이 보임.

 

 

이 아지메는 인티인들처럼 평범하신 분임.

 

 

그냥 십몇년전에 이민와 아들 하나에 딸하나를 두신, 전형적인 전업주부심.

 

 

그래서 더 걱정이 되는 거임.

 

 

 

 

 

아재도, 아들도 다른지역에 잠시 있기때문에 전적으로 기가 조금 약한 여자둘이 아침부터

 


그 어두운 기에 둘려쌓여있으니 걱정이 얼마나 들갔음..


담이는 잘 홀려버리니 도움이 될리도 없고...

 

결론은 집 안까지 들어갔음.

 

 

 

 


거실은 평범해보였고 부엌은 그런데로 문제가 음슴이요, 혹시몰라 소금을 찾아서 들고 집을 둘러봤음.

 

바깥에 영덩어리들은 교회에서 나온 덩어리같아 무시했고, 위층으로 올라갔음.

 

 

2층 저 안쪽의 방에서 그 기가 흘러나옴.

 

 

가까이 다가갈수록 내 귀에는 이명이 들리기 시작함.

 


찢어지는 비명, 갈갈거리는 소리, 김신멍멍이아지메 웃는소리비슷한 소리, 아가 우는 소리까지.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어두운 기가 끊임없이 새어나오는것만 보였음.

 


딱 방에 들어가보니 정작 아무것도 읍는거임...


ㅇ0ㅇ 딱 이 표정을 하고 방안을 둘러보다가

 

 

 

 

 

 

 

 


애랑 또 올만~하고 마주친거임..


아무래도 이 언냐는 한국인에 원한이 있나봄...

 

 

 

 

일단 집에는 아무도 없는것같아 할부지를 맘껏 불렀음.

 

 

 

 


돌아가셨을 당시 입고 계셨던 해군제복차림의 할부지가


손녀를 한심하게 쳐다보시는 듯한 느낌을 풍기시며(그냥 느낌이었겠지 하핳.;;) 다시 그 언냐를 끌고 올라갔음.

 

 

 

 

어느정도 기가 걷혀서 나머지 집안을 더 훑어보고나서 아지메한테 전화를 했음.

 

 

딴지역에 사는 아재랑 있다고 하심. 어제 오후늦게 떠나셨다고 함.

 

 

딸은 덕분에 이틀정도 집에 혼자 있단거임.

 

 

 

 

 

나는 퇴마를 모름.

 


고로 딸한테 전화했음. 딸은 나보다 두살 어림. 언냐집에서 놀자 해서 집에 오던 딸은 내 자취집으로 ㄱㄱ 하고

 

 나는 처리할 문제가 생김.

 

 

 

 


그때는 기담비디오가 관련된 건 줄 모르고 있어서 허탕치고 일단 자취집으로 ㄱㄱ.

 

가서 담이랑 룰룰루랄랄라 놀고있는 딸, (이하 미니)에게 혹시 집에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었음.

 

 

 

 


='도리도리'


그럼 이상한 게 막 생기거나 하진 않든?

 

 =아녀 없었어여.

 


그럼...어제 밤에 뭐했나?


=비디오 빌려봤어요.


무슨 비디오?


=기담. 공포영화.

 

 

 


그러는 그임..


얘는 대답을 참 잘함. 뭐가 됬든지 일단 하고 보는 애임..;;

 

어쨌든 그 대답을 듣고 비디오에 구신언냐가 씌였구나..이제부터 너님 닉넴은 이불언냐다. 생각하면서

 

 

 다시 집엘 찾아감. 아직도 어두운 기가 있던 상태라서 후딱 들어가 비디오를 찾아서 후딱 나와 비디오대여점으로 가서 어디서 녹화했는지 물어봤음.

 

 

근디...대여점아재가 그 비디오는 본적도 없었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주인아재는 어제 기담을 녹화해서 비디오를 내놨다고 전혀 다른표지의 비디오를 보여주심..

 

 

 

 

웅야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진짜 기담비디오랑 그 이불언냐비디오를 들고 나왔음.

 


근데 나왔는데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소금을 뿌려봤는데 참 내가 생각해도 멍청한 짓이었음..;;;;;;

 

 

 


결국 바이크 타고 레스톤이라고 내가 사는 데에서 약 20~30분 떨어진 동네로 가 으슥한 데에서 태워버림.

 

내 얕은 퇴마지식으론 귀신들린 물건은 태우는 것 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음슴.

 

 

돌아오니 그 기가 어느정도 걷혀져 있었음.

 


곧 있으면 사라질것 같아 다시 집에 들어와서 진짜 기담을 봤는데 내용은 같지만 색감이 조금 더 밝았음.

 

 

 

 

그리고 다시는 비디오를 빌려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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