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력이 경악스러운 건 맞지만, 저 대사가 실제 캐릭터가 스스로 내뱉은 게 아닌, 작가의 어떤 의도 하에 쓰여진 걸 생각하면 초3오공이 풀파워(키두부우 상대로 보여주려한 거)든 아니든 뭐가됐건 재생력 뚫고 뚱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저 허세성 대사로 치부하기엔 베지터는 들은 적도 없는 말인데, 굳이 그 말을 베지터 상대로 철회하고, 베지터가 듣지도 않는다고 독백까지 했음. 이런 묘사를 보면 베지터에게 하는 대사보다는, 작가가 캐릭터를 통해 독자에게 말하는 대사로 보임.

저 대사 나오기 전까진 손오공은 최약체인 뚱부보다도 약한 캐릭터였는데, 저 대사가 나옴으로써 키드부우랑 해볼만한 수준까지 격상한 거임.

초3공이 뚱부의 재생력까지 뚫고 죽일 수 있어야 키드부우 상대로 승리를 생각할 수 있지, 뚱부조차 못 이겨내는 수준으로 어떻게 먼지가 되어도 살아난다는 키드부우를 잡을 수 있다 생각하겠음. 전개의 흐름상 뚱부 잡을 수 있다는 말은 팩트일듯.

그니까 그 모든 걸 감안해서 나온 대사 같다고.

애초에 풀파워 상태조차 전투 도중에 되려한 게 오공 판단이었음. 그저 키드부우가 초3공 상대로 여유부릴 만큼 생각보다 훨씬 쌧기에 판단미스 나온 거고.

오공의 뚱부 이김ㅋ 발언이 나온 마당에 뚱부가 기 못 모으게 방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고, 굳이 기 안 모아도 이길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발언의 철회를, 들은 적도 없는 상대에게 했고, 그 상대는 들은척조차 하지 않은 묘사로 미루어보아 단순 개그를 위해 넣은 연출보단, 작가가 독자들에게 초3 > 뚱부를 입력시키기 위한 걸로 보임. 스태미너 문제고 뭐고 초3공은 뚱부를 잡을 수 있는 게 맞다고 봄.

이게 걍 허세랍시고 넣은 대사면 뚱부 >> 키드부우인거고.
키드부우는 기 모으면 잡는데, 뚱부는 걍 못 이긴다고 나온 거니까.

그럼 작가가 그 설정으로 생각하며 그렸다는데 당연히 설정 맹신해야지, 무시하고 아니라고 생각해야 맞는 거임?

물론 내가 말한 주장은 그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본 나의 의견일 뿐이라 이게 무조건 팩트라는 건 아님. 그냥 내가 볼 때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신경써서 그리는 작가도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또한 초1 오천크스가 슈퍼부우를 조각내는 게 가능했고, 마찬가지로 베지터가 뚱부를 조각내는 게 가능했었던 걸 생각하면 마인부우보다 훨씬 강해야만 죽일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큰 기술로 조각내고 그 사이에 기 모아서 죽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음?

당장 원기옥이 오공 순수 힘만으로 쓰는 기술이 아니라지만 베지터, 프리저도 안 죽은 기술에 아예 가루가 되서 소멸도 했던 거 보면 종합적으로 뚱부보다는 강한 게 맞다고 봄.

막말로 이론상 풀파워 상태로 순간이동해서 뚱부랑 싸워 잡을 수도 있는 건데, 스태미너 문제로 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ㅇㅇ신뢰성이 떨어지는 멘트 맞음 오공의 판단미스는 작중에 여럿 있었음(슈퍼에 와선 심각해졌고...) 이미 뚱부우랑 한판 뜨고나서 피콜로한테는 '마인부우의 힘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라 아마 계속 싸웠어도 이길 수 없었을거야'라고 한 거까지 보면 저 때의 언급은 베지터 앞에서 약간의 허세 플러스 가벼운 모순 정도로 넘기면 될 거 같음 애초 키드부우가 남쪽 계왕신과 대계왕신을 흡수해서 된 것이 뚱부우라 이성이 생기고 온화함으로 선이란 감정이 생겨 컨트롤이 가능해져서 평소엔 파괴충동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호전적인 키드부우보다 약한거 뿐이지 잠재능력 자체가 키드부우에 비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는게 뚱부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