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애초에 소립자면은 원자, 분자랑 달리 실질적으로 현실세계에 작용되어지는 물리법칙을 벗어난 미시세계의 물질이잖아. 카키네를 이루는 소립자, 공기를 이루는 소립자, 수소 원자 하나를 이루는 소립자 뭐 이런 것들을 구분하는 게 의미없는 단계잖아. 근데 이걸 갖고 '소립자 하나라도 남으면 다시 복구'라고 하는 게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음... 대체 카키네의 소립자랑 공기의 소립자랑 다른 게 뭐냐. 왜 소립자 단위에서 존재가 구분되는 건데. 걍 무에서 다시 재창조되는 거랑 다른 게 뭐냐고.
물리법칙을 벗어나 소립자 단위에서 인체를 연성하는 게 가능한 원리불명의 신물질 다크매터. 이게 뭐냐고. 지구의 초능력자 한 명이 다룰 수 있는 레벨의 능력이 맞냐고 이게.
엑셀 이 미친 놈이 뭔 현실 물리법칙을 깡 뇌로 다 계산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해대면서 이겨서 그렇지 카키네 이 새끼도 설정이 뭔 개쌉소리를 하나 싶은 수준이다. 스케일 떠나서 이딴 아무렇게나 싸질러 놓은 설정 달아놓은 애들은 얘네만큼 설정 아무렇게나 달아놓은 거 아니면 적어도 지구권 내애선 얘네 이기는 거 불가능할 거 같음. 우주의 원리가 물질과 에너지인데 그걸 최소단위에 최소 움직임까지 조종한다면 그게 우주적 존재 아니냐고. 왜 인간인 척 하는데.
설정 자체는 되게 매력있는데 아무리 봐도 도시에서 치고 박고 싸우는 배틀 묘사랑 완전히 상충되는 초월적인 능력 같음... 그 퍼스널 리얼리티인가 하는 그 설정의 일환으로 이런 비현실적인 과장을 성립시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인간이 다루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고 이걸 다룬다는 건 곧 인간의 인지를 벗어난 초월적인 존재라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을 때 그러한 능력의 위상을 위상조작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에 불러들여 인간의 인지를 초월한 능력을 인간이 다룰 수 있다는 모순을 성립시키는 듯한 느낌?
그렇다고 치면 어마금 쪽 애들은 비슷한 스케일의 다른 초능력 배틀물 캐릭터들 보다 기본적으로 능력적인 면에서 결이 다른 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초능력을 무슨 과학원리를
이용해서 사용하는건 맞지만 그 본질을 한정적인 현실조작이여서 과학적으로 틀려도 딱히 문제될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