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화수월이라고 정발계의 전설도 있는데 뭘

오역은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생길 수밖에 없음.

직역하면 이상한 표현, 한국어에는 대응되는 표현이 마땅히 없어서 애매한 표현들은 어쩔 수 없이 의역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주관이 많이 들어가서 오역 내지 애매한 번역이 되는 경우도 있음. 언어유희는 특히 번역이 어려워서 맛을 못 살리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번역을 하면 실수가 생기는 경우도 있음. 나만 해도 교양강의로 동남아시아 역사 가르치시는 교수님께 부탁을 받아서 일본인 연구자가 연구한 책을 번역해드린 적이 있는데(국내에는 번역이 없음) 쓰인 표현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내가 동남아시아 역사를 제대로 모르고 사람 이름을 잘 몰라서 모르는 부분은 교수님한테 여쭤보면서 고쳐나갔음.
나는 그나마 그 분야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지만, 보통의 번역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전문가의 검수도 없이 그냥 해야 되니까 틀릴 수밖에 없음.
학술서적뿐만 아니라 만화도 사실 그럼. 그 작품 세계관을 모르는 채로 번역하면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음. 특히 스타워즈처럼 세계관이 어마어마하다면 더더욱.

그리고 마감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실수하는 경우도 많긴 많을 듯.

mcu에서도 흔히 터지던 문제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