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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지네와 대식가 이야기 - 프롤로그
Tiesto | L:0/A:0 | LV11 | Exp.68%
157/230
| 2-0 | 2016-03-11 21:28:23 | 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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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분들이 팬소설을 적으시기에 저도 카네리제로 팬소설 비스무리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작중 인물들 내면묘사를 좀 자세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쓰려고합니다. 도게의 타카츠키 센을 꿈꾸며... (현실은 귀여니 오글오글 으아아앜) --- "어째서... 당신이...?!!" 떨어진 철골, 피에로 마스크를 한 사나이. 그날 이후 그녀는 끊임없이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다.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었던 공복감과 함께. "아아..아버지.. 아버지!!" "거기 아무도 없어요?!! 더이상...더이상은 견딜수 없어!!! 나가게 해달라고!!!!" 구속된 채 카쿠호가 생으로 뽑혀나가고, 그저 자신에게 오는 지극히 극소량의 육편만을 바라보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몇주..몇달... 어쩌면 몇년일까?' 이런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그녀였지만 최근에 들은 이 말만큼은 그녀의 뇌리에 뚜렷하게 새겨졌다. "요모씨, 그녀는 이제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여러가지로 해결해야 할 일들, 알아야 하는 일들이 생겼어요. 지금 제게는 그녀가 필요합니다." '이제... 갈 수 있는건가...' 의식이 희미한 와중에 그녀의 예감은 적중하였다. "15구.. 20구 정도인가... 일단 이것들로 허기를 보충하시죠." 정말 오랜만이었다. 지옥과도 같았던 이 공복감이ㅡ 이 허기가ㅡ 채워졌다. 전투적이고 본능적이었던 '식사' 이후에, 본인이 제일 마지막으로 만족감을 느낀게 언제였는지 의문을 떠올리면서 그녀는 정말 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 수면 다운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꿈속에 항상 등장하는 감옥과도 같았던 거대한 저택. 그곳에 딸린 새장과도 같았던 작은 정원. 그녀의 어린시절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억의 조각, 기억의 파편들은 모두 그곳에서 쏟아져나온 잔해이다. 자신이 스쳐지나갔던 인간, 그리고 구울ㅡ 자신이 만났던 인간, 구울ㅡ 자신이 찢어발긴 인간, 구울ㅡ 자신이 먹어치운 인간... 자신이 앗아가버린 그들의 삶. 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남자, 어린 시절의 친구, 태어날때부터 자신을 옭아메어왔던 검은 그림자들. ['인간 , 구울 , 인간 , 구울 , 인간 , 구울 , 인간 , 구울 , 인간 , 구울 ,'] 수많은 얼굴과 피, 몸뚱이들. 이 모든 것들이 한데 모여 소용돌이치고, 점점 흑색 인영의 모습을 띄어간다. 그 형상은 본인이 눈독들였던, 잡아먹으려고도 했던 선한 인상을 가진 소년의 모습을 띄었고 주변이 핏빛으로 물들어졌다. 이윽고 소년은 안대의 마스크를 쓴 채 혁안을 들어내며 소녀 본인과 같은 카구네를 꺼내고 변모하나 싶었지만, 주변의 배경이, 세계가 산산조각이 났다. 주삿바늘, 잘린 손가락과 발가락, 거대한 지네, 구울 모자의 시체, 이윽고 이 모든 것들이 소년을 스쳐지나갔다. 소년은 울부짖는다. 손톱이 검게 물들고 눈과 귀에서 피를 쏟으며, 그저 끔찍하기 그지없는 비명만을 질러댄다. ["선택해라..선택해라...선택해라!!"] 그런 소년의 모습따윈 아랑곳하지 않은채   제이슨 가면을 쓴 남자가 그를 겹쳐지나갔고,  소년의 머리가 흰색으로 물들었다. 이윽고 흰 머리에 안경을 쓴, '사신'이라 불리는 남자가 또 한번 소년을 겹쳐 지나갔고, 그의 두부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뿜어져나옴과 동시에 그의 양쪽 눈도 어느새 창에 적중당한듯 꿰뚫려져 있었다. ["저는.. 사사키 하이세..."] 소년이 아까보다 더욱 큰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도, 그에게 다시 검은색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였다. ["카네키군!♡"] 그리고 온몸에 붕대를 감은채로 나타난 녹발의 여자가 척안을 들어내며 어느새 청년이 된 그를 끌어안았다.  여자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의 머릿색은 다시 새까만 검은색으로 물들었고, 갑자기 피가 튀며 그의 팔이 잘려나갔지만 청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조차 찡그리지 않았다. '비명'은 커녕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구축으로 부탁드립니다."]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듯한 음성과 함께 청년은 그녀처럼 안경을 쓴채 사신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한 발짝, 두 발짝씩 다가간다. 이상하게 그녀는 뒤로 물러나기는 커녕 말을 꺼낼수도 없었고 그저 그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가 손을 뻗으면 닿을만큼 제법 그녀와 가까워졌을때, 긴장한 그녀가 말을 꺼내려고 하는 찰나 그가 먼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어?' 동시에 그의 모습이 흐릿해지고ㅡ 갑자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나타났다. "뭐..?!" 생각이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을 따라갈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마자, 그녀는 거울에 비친건 자신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망자와도 같은 눈빛으로 서로 부둥켜안은채 얽혀져있는 소년과 자신. 그 의미를 깨닫고 온몸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으려고 하는 그순간에ㅡ "리..제...씨.." "리제씨." "카미시로 리제씨." 정신을 잃기전 가장 마지막으로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녀를 깨웠다. "너..는..?" "오랜만이네요." 비극으로 얽힌 소년과 소녀가 다시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 가상으로 설정한 작중 시점은 코쿠리아전 이후. 히나미는 구출되어서 Re로 돌아갔고 (아오기리는 궤멸 , 아야토는 생존) 카네키는 어찌저찌 티 안나게 행동한 덕에 생존해서 그를 주시하고 있는 V가 힘을 쓴 덕에 수사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리마만 살아남고 그의 휘하의 사람들이나 감옥장 등등 코쿠리아 방위 인원이 궤멸했다고 치면 가능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V조직에서는 그를 자신들의 영향권 이내에 두고싶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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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sto 2016-03-11 21:29:28
아 그러고보니 에토나 기타 코쿠리아에 갖혀있는 구울들은 생각을 안했네요!
타카츠키켄 [L:3/A:187] 2016-03-11 22:22:54
아니 여기는 다들 필력이 ㄷㄷㄷㄷ ㅊㅊ
Tiesto 2016-03-11 23:28:28
@타카츠키켄
ㅋㅋㅋ 과분한 칭찬 감사드려용
WRYYYYYYYYYY 2016-03-11 22:29:28
으어 잘쓰시네요... 제 저질스런 필력이 한심해보입니다 ㅠㅠ
Tiesto 2016-03-11 23:28:08
@WRYYYYYYYYYY
헣 감사합니다 최대한 진지하게 써봤는데 결과물은 어설픈
나스체네요ㅠㅜㅠ
사사열쇠 2016-03-12 01:30:40
정말 잘쓰시네요 bbb
Tiesto 2016-03-12 02:15:45
@사사열쇠
ㄷㄷ 감사합니다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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