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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나무 - 곽재구
에리리 | L:60/A:454 | LV210 | Ex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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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7-18 00:06:43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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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나무 - 곽재구

 

긴 여행 끝에

우리는 한 포구에 닿았습니다

마실 물과 먹을 것이 다 떨어진

우리들의 낡은 배는

포구의 잔 불빛에도 자꾸만 흔들렸습니다

마을의 불빛과 고깃배들의 불빛이

싸리꽃처럼 곱고 아름다웠으므로

우리는 배고픔도 잊고

그 꽃송이들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흔들면 우수수 쏟아질 듯

하늘의 나무에 무수한 별들이 매달렸습니다

인간의 한 사랑이

8만 4천 년을 적신다는

그 땅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얼마나 더 깊은 사랑을 만나야

그리운 그 바닷가에 닿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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