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에 거센 바람이 몰려들면
살다가 마음으로 빚진 사람들에게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된다는 곳으로
배를 띄울 수 없다
마라도에는
제 몸 비벼대며 우는 억새 숲에서
저 혼자 엎드려 피다지는
보랏빛 해국이
짭조롬한 해풍에 얼굴을 닦고
육지를 향해 하얗게 손짓하는
억새 숲에서 잠들다 일어서는
바람이
넘실대는 파도 속에서 뒤척이는
검은 속울음으로 뱃길을
열었다 닫는다
마라도에 사는 바람 - 목필균 |
순백의별
| L:60/A:585 | LV119
| Exp.39% 954/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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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에 거센 바람이 몰려들면
살다가 마음으로 빚진 사람들에게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된다는 곳으로
배를 띄울 수 없다
마라도에는
제 몸 비벼대며 우는 억새 숲에서
저 혼자 엎드려 피다지는
보랏빛 해국이
짭조롬한 해풍에 얼굴을 닦고
육지를 향해 하얗게 손짓하는
억새 숲에서 잠들다 일어서는
바람이
넘실대는 파도 속에서 뒤척이는
검은 속울음으로 뱃길을
열었다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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