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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 신석정
사쿠야 | L:97/A:61 | LV304 | Ex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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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7-01 00:05:54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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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난 항구에

오월 바람이 설렌다.

 

머리칼을 날리는 젊은 아낙네들은

베피떡이랑 뎀뿌라랑 소주병을 늘어놓고

뱃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꼬박꼬박 기두리고 있는 항구.

 

가대기의 뒤를 따라다니는 발 벗은 아이들은

구호양곡의 가마니에서 쑤시알갱이가 빠지면

병아리처럼 주워서는 차대기에 넣는 항구.

 

Singoara같이 사랑하는 이의

성한 피가 몹시는 먹고프다는 그 백랍 같은 여인도곤

아낙네와 발 벗은 어린 것이 더 안쓰러운 항구.

 

오월 바람 설레는 항구에

멀리 떠난 너를 생각하는 눈시울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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