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토우마에게 모에를 느꼈을때
flere | L:24/A:79 | LV9 | Exp.62%
118/190
| 0-0 | 2013-06-02 13:23:31 | 80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무조건 오전수업이다!!
 

그래서 초능력 연구의 명문학교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에이스인 미사카 미코토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전.
 

미코토는 여기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토키와다이 중학교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왜 이리로 되돌아왔느냐 하면, 지금이 학원도시 최대의 축제 "일단람제'의 준비기간이기 때문이다.
 

학교 견학이나 오픈 캠퍼스도 겸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최대 규모의 운동회 '대패성제'처럼 외부에 열려 있지는 않지만…, 반면 '진학'이라는 

말에 민감한 명문 학교일수록 많은 견학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열을 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당연히 '대패성제' 때에는 개방되지 않았던 토키와다이 중학교도 이 '일단람제' 때에만은 부분적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미코토도 느긋하게 있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미코토는 철판 위에 담겨 있는 커다란 햄버거를 한 입 크기로 잘게 자르면서 ,
 

'뭐야, 이 패밀리 레스토랑은. 우연히 오늘 처음 들어왔는데, 여기는 가슴 큰 여자들의 왕국인가…?'
 

이미 분함을 뛰어넘어 어이없다는 심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래도 지리적으로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들이 이용하는 가게인지, 긴 검은 머리카락에 짱구 머리인 글래머 세일러복(과 그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별로 가슴도 크지 않은 무녀 옷차림이 어울릴 것 같은 여자)에, 그 학교의 교사인지 녹색 체육복을 입은, 정말이지 바보처럼 폭발적인 가슴을 가진 

체육교사.게다가 저 창가 자리에 앉아 있는, 안경을 쓰고 가슴이 큰… 입체영상? 능력을 이용한 새로운 바람잡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서 

저렇게까지 가슴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응? 잠깐. 거의 전원에게 이렇게나 알기 쉬운 신체적 특징이 있다는 건 어쩌면…, 이 가게의 음식에는 가슴을 크게 만드는 성분이?! 뭐, 뭐야, 그거.

노벨상 확정이잖아. 좋아, 그렇다면!!'
 

이렇게 비교적 긍정적으로 재기한 미코토가 평소보다 재빠른 움직임으로 부지런히 햄버거를 입에 넣고 있을 때였다.

테이블 끝에 놓여 있던 ㅎ대전화가 가늘게 진동했다.

혼자서 움직이던 전화기가 테이블 끝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미코토는 휴대전화를 덥석 움켜잡았다.

'이런 때에 쿠로코 녀석은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휴대전화를 연 미코토는 작은 화면에 표시된 번호를 보고 놀라 자빠질 뻔했다.

삐죽삐죽 머리의 그 바보다.

"우욱?! 콜록콜록콜록콜록!!"

충격 때문에 저도 모르게 목이 막힐 뻔한 미코토.

'엇, 어째서?! 무슨 일이야! 그 바보 쪽에서 전화를 걸어오다니 좀처럼…, 악─! 사전에 문자로 무슨 일인지 보내줬다면 이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아니, 안돼. 이 경우라면 이번에는 긴장해서 문자를 열러볼 수 없었을 거야…!!"

이렇게 혽서 부들부들 떨던 미코토는 떨리는 엄지손가락을 착신 버튼으로 뻗으며,

'그, 그렇지. 오늘은 학원도시의 모든 학교가 오전수업이니까 자유시간도 많을 거야! '일단람제' 준비도 빼먹을 수 없지만 시간을 조정할 수만 있으면

조금은….'

왠지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움켜쥐고는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공주님 스타일로 귀에 댄다.
 
혼란에 빠진 미코토의 귀에 들어온 첫번째 말은,

『미안해, 미사카! 지금부터 지하철역에 숨어들려고 하는데 셔터의 전자자물쇠 여는 방법 같은 거 알아?!』

"……………………………………………………………………………."

미사카 미코토는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고는 한 번 크게 한숨을 쉬고, 지극히 냉정한 동작으로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통화를 끊었다.

전화를 텡블에 놓고 거대 햄버거와 마주하는 미코토의 귀에, 다시 매너 모드의 가느다란 진동음이 위이잉 들려온다.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설탕을 넣지 않은 라떼를 한 모금 마시고, 종이냅킨으로 우아하게 입술을 닦고 나서 겨우 휴대전화로 손을 뻗었다.

『미안해, 미사카!! 지금부터 지하철역에 숨어들려고 하는데─!!』

"들렸지만 무시한 거야!! 눈치도 없냐, 이 바보!!"

배 밑바닥에 힘을 주며 힘껏 소리치고 겨우 평소의 상태로 돌아온 미코토는 의아하다는 얼굴로,

"도대체 역에 숨어들다니 어떤 상황이야? 역무원밖에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볼일이라도 있어?"

『아니야, 아니야. 출입구 셔터가 내려가버려서 안에 들어갈 수가 없어. 긴급사태니까 어쩔 수 없고, 하긴 이시간이면 막차도 끊겼을 테니까

셔터거 내려가 있는 게 보통이긴 하지만.』

"뭐? 막차?"

미코토는 의아함을 지나 수상하다는 표정이 되었다.

지금은 오전 11시 정도일 것이다. 오전에 막차가 다니는 노선은 들은 적이 없다.

그러자 상대방도 미코토의 의문을 알아차렸는지,

『아, 그렇지. 시차가 있었던가? 미안해, 미사카. 혹시 수업 중이었어?』

"아니, 그건 괜찮은데…, 잠깐 기다려봐, 너. 시차라니, 지금 어디에 있어?"

『런던.』

그 대답에 미코토는 다시 한 번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아무리 뭐니 뭐니 해도 그건 너무하다.

그녀는 패밀리 레스토랑안의 벽에 달려 있는 거대한 초박형 모니터에 시선을 주었다.

화면안에서는 심야의 캄캄한 어둠 속에서 외국인 취재 기자가 똑같은 뉴스를 몇 번이나 전하고 있었다.

런던 중심부의 사람들은 호텔,극장,영화관,교회 등의 대형시설에 옮겨저서 집에 있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태에 있는 모양이다.

무슨 장난이 아니라 지정된 건물이나 시설에서 나오면 총기 사용도 불사하겠는 전령이 내려져 있다고까지 보도되고 있었다.

─영국 측에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구데타가 발발했다는 설이 지극히 농후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 녀석, 전에는 프랑스에 갔던 것 같은…?'

한순간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미코토였지만 허둥지둥 고개를 저어 부정했다.

그렇게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너, 학원도시 '바깥;으로 나가려면 얼마나 힘든 수속을 밟아야 하는지 알아? 광역 사회견학 같은, 학원도시에서 인정하는 이벤트라도 꽤 귀찮다고."

『 정말로 그 런던에 있는데.』

뭔가  나름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전화기 맞은편에서 가볍게 머리를 긁적이는 소리가 들렸다.

『게다가 여기 셔터가 열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도 진짜인데….』

"대체 무슨 일에 휘말린 건지 모르겠지만 여자애한테 부탁할 만한 일은 아니네."

미코토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자 휴대전화는 『으─음』하고 잠시 신음했다.

그러고 나서 카미조 토우마는 거의 자포자기한 말투로 딱 한마디 이렇게 말했다.

『…안 돼?』






안 되지 않아, 미코토는 저도 모르게 말할 뻔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곤란한듯 으─음 하고 신음하다가 "안 돼?" 라니 ㅋㅋㅋ 

 

모성애를 자극하는 신의 한수임  

 

토우마를 멋있다고 느낀적은 많았으나 토우마에게 모에를 느낀건 처음이였음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잔존어둠 [L:37/A:395] 2013-06-02 13:28:11
이분 대단하시죠
멘탈클린 2013-06-02 13:30:58
@잔존어둠
대단하고 무서우신분임
진리의미 2013-06-02 13:29:09
길다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29:45
저도 거기서 빵 터짐과 동시에 톰마를 빨뻔했...ㅋㅋㅋㅋㅋ 랄까 밑에짤 뭐옄ㅋㅋ
flere [L:24/A:79] 2013-06-02 13:31:12
@이츠와SS
일방통행 8권에서 눈에 샴푸가 들어가서 학원도시 최강이 눈에 샴푸가 들어가서 눈물 흘릴때도 보호본능이 솟구쳤음 ㅋㅋㅋ

하마즈라는 무기노한테 맞을때 보호해주고 싶음 ㅠㅠ
flere [L:24/A:79] 2013-06-02 13:31:54
@flere
아무턴 저때 토우마 졸귀 ㅋㅋㅋ 애교를 부리다니
학원DOSHI 2013-06-02 13:36:19
@flere
자네, 게이바에서 일해보지 않겠는가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37:57
@학원DOSHI
같이 가시죠, 신사들의 장에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39:15
@flere
여러가지로 위험해...
진리의미 2013-06-02 13:39:54
@이츠와SS
신사장에 있어!

어디에도 가지마!
밴도 당하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flere [L:24/A:79] 2013-06-02 13:40:29
@이츠와SS
프로게이 머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41:07
@진리의미
이 멘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진리의미 2013-06-02 13:45:47
@이츠와SS
어디에도 안 가 응!
궁그딜도를 마중하러 왔을 뿐인 걸 응!


응?

에엑!?!?!?!?!!?!?!?!?
듀엘 [L:21/A:349] 2013-06-02 13:36:57
16권 이네요 왕국 쳐들어갈대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38:43
@듀엘
태클거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16권은 아쿠아편, 18권중의 일부에요 ㅎㅎ
학원DOSHI 2013-06-02 13:40:21
@듀엘
18권요
듀엘 [L:21/A:349] 2013-06-02 13:47:45
@이츠와SS
순간 햇갈림..
송리우 [L:20/A:426] 2013-06-02 13:50:07
토우마 모에
줄여서 토모에
이츠와SS [L:5/A:205] 2013-06-02 13:57:34
@송리우
마미 마시쪙?
flere [L:24/A:79] 2013-06-02 13:58:47
@송리우
응?
메루메루 [L:40/A:18] 2013-06-02 14:16:16
@송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YO 2013-06-02 14:20:34
@송리우
ㅌ/ㅗ우마.
치킨YO 2013-06-02 14:20:04
진심으로 미사카를 꼬실려고 저러는 줄 알았다...
역가드킥 [L:37/A:395] 2013-06-02 14:40:18
다시보니깐...재밋네 ㅎㅎ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일반] 그 어마금 삽화랑 어과초 코믹스 컷 합성한 그림이 있었는데 [4]
flere | 2013-06-02 [ 846 / 0-0 ]
[일반] 프렌다 목소리 [7]
Erik | 2013-06-02 [ 504 / 0-0 ]
[일반] 역시 옷이 날개야. [19]
치킨YO | 2013-06-02 [ 955 / 0-1 ]
[일반] 금서목록, 초전자포 캐릭터중 생일 나온 캐릭터 [9]
flere | 2013-06-02 [ 570 / 0-0 ]
[일반] 어린왕자 이후로 이제야 이해가 되는 말들2(브금 감성주의) [8]
진리의미 | 2013-06-02 [ 659 / 0-0 ]
[일반] 조흔 오리지널. [29]
치킨YO | 2013-06-02 [ 661 / 0-1 ]
[일반] 헉헉 쿠로사키 마온 2 [5]
화계♬ | 2013-06-02 [ 533 / 0-0 ]
[일반] 토우마에게 모에를 느꼈을때 [24]
flere | 2013-06-02 [ 802 / 0-0 ]
[일반] 19권 마지막이 애니 마지막부분으로 넣기 정말 좋은장면임.. [10]
학원DOSHI | 2013-06-02 [ 689 / 0-0 ]
[일반] Jc는 초전을.. [33]
최종신호 | 2013-06-02 [ 549 / 0-0 ]
[일반] 이쯤에서 [13]
진리의미 | 2013-06-02 [ 431 / 0-0 ]
[일반] 프렌다 성우 저거 누구야! [14]
멘탈클린 | 2013-06-02 [ 704 / 0-0 ]
[일반] 신약까지 [7]
메루메루 | 2013-06-02 [ 417 / 0-0 ]
[일반] 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원래 프렌다 저랫나? [14]
멘탈클린 | 2013-06-02 [ 590 / 0-0 ]
[일반] 입을수 없는것을 입고 있는 두 메인 히로인 [16]
이츠와SS | 2013-06-02 [ 1521 / 0-0 ]
[일반] 주말이 되니까 프렌다 짤이 또 후두둑... [9]
치킨YO | 2013-06-02 [ 775 / 0-0 ]
[일반] 금서 애니 재탕할려고 하는데 봐야되는것만 뽑아주세용 [5]
키드에 | 2013-06-02 [ 410 / 0-0 ]
[일반] 허수학구는 배경이랑 벤토전‘만‘ 좋죠. [4]
치킨YO | 2013-06-02 [ 504 / 0-0 ]
[일반] 금서목록도 나가이가 감독했으면 좋겠다 [25]
giants★ | 2013-06-02 [ 602 / 0-0 ]
[일반] 갑자기 생각난 쿠로코의 사기성 [7]
로벤 | 2013-06-02 [ 699 / 0-0 ]
      
<<
<
2511
2512
2513
2514
251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