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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학도시의 마술결사-손님_Guest
세계의시민 | L:16/A:431 | LV14 | Ex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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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2014-04-29 22:03:52 | 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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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손님_Guest

 

 

학원도시 안에는 창문 없는 빌딩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곳에 누군가가 찾아왔다. 어느 때와 같이 두 명이었고, 그 중 1명은 바로 사라졌다.

찾아온 이의 이름은- “어이, 알레이스터, ‘손님’이다. 지금쯤이면 ‘바깥’에서 들어오는 중 일거다. 뭐 너도 알고는 있겠지만….”- 츠치미카도 모토하루. 학원도시의 스파이이다.

“그래, 그런데 네가 행차할 정도로 지장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창문 없는 빌딩-즉 ‘허수학구 오행기관’인 이곳에 학원도시의 총괄이사장, 알레이스터는 붉은 액체로 찬 원통 안에 초록색 수술복을 입고 거꾸로 뜬 상태로 느긋하게 말했다.그러자 츠치미카도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그 인원들 중 ‘그들’은 나도 전혀 모르는 마술결사의 일원인데도?”

그 말을 듣자 알레이스터의 눈이 가늘어졌다. 츠치미카도는 말을 이으며, “‘그들’은 남녀 혼성의 3명, 나이는 고등학생.”

10월 4일. 이 날은 광역사회견학이 예정된 첫 날이다. 원래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해외범위로 이루어지고 학원도시 내에는 9월 6일부터 예정되었으나, 미국 내의 학예도시의 일로 인해 학원도시 학생의 안전을 위하여 해외에서 학생들이 오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에 해외에서는 거센 비난이 있었으나 학예도시의 소란이 크게 알려지는 것을 우려하여 미국을 필두로 잠잠해지고, 일본 내의 학교를 추첨하여 학생들을 모아 학원도시로의 견학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시기도 ‘대패성제’ 이전에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램넌트 사건’를 필두로 하여 시기가 미루어지고, 최종적으로 ‘0930 사건’으로 단기간에 마칠 필요가 있게 되어 10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조정하는데 가까스로 성공하였다. 그렇게 되어 일본 내의 두 개의 고등학교가 당첨되어 인솔하는 교사까지 합쳐 10명이라는 작은 인원이 되었다.

 

츠치미카도는 왼손을 허리에 얹으며, “전쟁을 앞두고 온 ‘로마 정교’의 일원도 아냐. 그 쪽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마술 사이드 쪽의 존재가 이 과학 사이드의 중심에 선 학원도시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어.”심각하게 덧붙인 후 오른손으로 3장의 사진을 꺼내고는 한 장 한 장 가르키며 설명한다. “마술결사의 이름은……. ‘극동마술낮잠결사의 여름’……. 뭐, 괴랄하기는 하지만, 겉만 보고는 모르는 법이지. 여기 단발머리의 안대를 한 소녀가 수장인 듯하다. 이름은 타카나시 릿카. 일명 ‘사왕진안(邪王真眼)’이라더군.” 그는 잠시 기침을 한 후에 말을 이었다. “다음, 이 소년의 이름은 토가시 유우타. 일명 ‘다크 플레임 마스터’라고 하더군. 잠깐 봤을 때 수장인 듯한 인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는 걸 보면, 실력은 수장급이나 그 이상이겠지. 마지막으로, 이 트윈테일을 한 금발 소녀는 데코모리 사나에. 일명 ‘묠니르 해머’라는군, 이상이야. 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나? 눈에 안대를 한 소녀가 수장이라던가, 뇌신 ‘토르’의 망치의 이름이라던가…….” 거기에 츠치미카도는 눈을 빛내며 덧붙였다. “아무래도 ‘북구’의 마술결사 같아. 결사의 이름은 좀 아닌 것 같지만…….”

여전히 눈이 가늘어진 채로 알레이스터는 말했다. “‘북구’의 신화 말인가?” 츠치미카도는 사진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며,“그래. 그렇지. ‘그들’은 겉보기에는 ‘영장’이 보이지는 않았어. 게다가 당첨치고는 시기도 너무 딱 맞아 들어가는 점이 있어. 그리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 ‘불가시 경계선’을 찾는다고 하더군.” 그 순간, 알레이스터의 입꼬리가 묘하게 올라갔지만, 츠치미카도는 초조하게 말을 이어 알아차리지 못했다.

“‘0930 사건’ 때 쳐들어온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의 일원인 ‘전방의 벤토’는 학원도시 내의 보안 기능을 거의 정지시키고 ‘안티스킬(경비원)’이나 ‘저지먼트(풍기위원)’는 전멸 수준이었지. 그런데 이번에는 ‘북구’의 마술결사야. 아무래도 위험해. 마술사인 내가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 이번에는 나설 필요 없어. 너는 ‘그룹’의 일도 있지 않나.”

츠치미카도는 오른손을 마저 허리에 얹으며, “하…. 또 카미조 토우마인가?” 그러자 알레이스터는 노래하듯 흥을 내며 “그럼, 더 확실한 방법으로 마술사들을 부숴버릴까?”하며 덧붙였다. “뭐…? 또다시 ‘허수학구 오행기관’을 작동시키겠다고?” 알레이스터는 부드럽고 느긋하게 말했다. “아니, ‘그건’ 축적할 필요도 있고, 실행과정이 너무 번거롭지. 무엇보다, ‘북구’의 마술사는 ‘전방의 벤토’보다는 덜 위협적인 목적도 있고. ‘섬멸’이 아닌 ‘탐색’이니. 우리 쪽도 ‘탐색전’을 벌여야지. 어때, 납득이 좀 가나?”

확실히 츠치미카도는 성급했다. 지금 시각으로는 ‘그들’이 학원도시 안으로 들어왔지만, 학원도시의 보안기능이 마비되기는커녕 피해자조차 나오지 않았고, 광역이 아니게 되어버린 사회견학을 더 이상 미루는 것도 좋지는 않다. 그 점을 고려하면 무능력자(레벨0)이자 마술에 대한 조커같은 존재인 ‘이매진 브레이커’가 접근하는 것이 훨씬 나으리라. 츠치미카도는 두 손을 내려 긴장을 풀고는 말했다. “그럼, 카미조 토우마에게 안내인 역할이나 하도록 지도라도 해야 하나?” “아니,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거야.” 츠치미카도는 선글라스을 올려 맞추며,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어.” 조금 뒤, 츠치미카도는 사라졌다.

알레이스터는 홀로 생각하며, “‘탐색전’이기는 하지만, 불안요소가 없지는 않군. 일단 상황을 보고 초능력자(레벨5)도 함께 가이드로 나서게 해볼까나… 그것보다, ‘불가시 경계선’이라? ‘북구’의 마술사가 ‘언더라인(체공회선)’을 알리는 없을테고, 설마…, ‘허수학구 오행기관’ 그 자체인건가? 훗, 재미있겠군.” 입가에 미소가 크게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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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시민 [L:16/A:431] 2014-04-29 22:48:44
읽어 보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x중2병이지만 사랑이 하고 싶어! 의 스핀오브작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재할 생각이니 지속적으로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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