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불현듯 서해(西海)에 풍랑(風浪)이 일어
오늘 아침
천지가 온통 요란스럽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한층 바삐 달음질치고
수목(樹木)들이
슬픈 몸짓으로 설레입니다.
난데없는 소란에 황급한 꾀꼬리
몸을 감추고
숲 속 소스라쳐 깨인 벌레소리
하늘에 가득 찹니다.
아아 영혼의 슬픈 유랑(流浪)과
조락(凋落)의 붉은 상장(喪章) 몸에 두르고
가을이 산을 넘어
찾아옵니다.
입추 - 김현구 |
에리리
| L:60/A:454 | LV166
| Exp.93% 3,1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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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불현듯 서해(西海)에 풍랑(風浪)이 일어
오늘 아침
천지가 온통 요란스럽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한층 바삐 달음질치고
수목(樹木)들이
슬픈 몸짓으로 설레입니다.
난데없는 소란에 황급한 꾀꼬리
몸을 감추고
숲 속 소스라쳐 깨인 벌레소리
하늘에 가득 찹니다.
아아 영혼의 슬픈 유랑(流浪)과
조락(凋落)의 붉은 상장(喪章) 몸에 두르고
가을이 산을 넘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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