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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 - 박목월
에리리 | L:60/A:454 | LV161 | Ex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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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9-18 00:17:15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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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이 깔렸다.

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확대되어 가는 아내의 눈에

달빛이 깔린 긴 우회로

그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메스를 가아제로 닦고

응결(凝結)하는 피.

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혼수(昏睡) 속에서 피어 올리는

아내의 미소.(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긴 우회로를

흔들리는 아내의 모습

하얀 나선 통로(螺旋通路)를

내가 내려간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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