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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유진오
에리리 | L:60/A:454 | LV159 | Ex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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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9-10 00:18:59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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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에 깨어질듯 창창한

하늘과 별이 따로 도는 밤

 

엄마여

당신의 가슴 우에

서리가 나립니다

 

세상메기 젖먹이

말썽만 부리던 막내놈

어리다면 차라리

성가시나마 옆에 앉고 보련만

 

아!

밤이 부스러지고

총소리 엔진소리 어지러우면

파도처럼 철렁

소금 먹은듯 저려오는 당신의 가슴

이 녀석이

어느 곳 서릿 길

살어름짱에

쓰러지느냐

 

엄마여

무서리 하얗게

풀잎처럼 가슴에 어리는

나의 밤에

 

당신의 옷고름 히살짓던*

나의 사랑이

지열(地熱)과 함께

으지직 또 하나의

어둠을 바위처럼 무너뜨립니다

 

손톱 밑 갈갈이

까실까실한 당신의 손

창자 속에 지니고

 

엄마여

이 녀석은 훌훌 뛰면서

이빨이 사뭇

칼날보다 날카로워 갑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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