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노띵 | L:41/A:493 | LV20 | Exp.45%
185/410
| 0-0 | 2019-09-10 08:40:42 | 15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7777777 | 2019-09-10 [ 126 / 0-0 ]
[시 문학] 가난한 집 장롱 위에는 - 박연준
깜짝이야 | 2019-09-10 [ 176 / 0-0 ]
[시 문학] 바로 그때입니다 - 김소연
깜짝이야 | 2019-09-10 [ 156 / 0-0 ]
[시 문학] 엄마 걱정 - 기형도
노띵 | 2019-09-10 [ 338 / 0-0 ]
[시 문학]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노띵 | 2019-09-10 [ 152 / 0-0 ]
[시 문학] 청노루 : 박목월 시
크리스 | 2019-09-10 [ 615 / 0-0 ]
[시 문학] 청산도(靑山道) : 박두진 시
크리스 | 2019-09-10 [ 531 / 0-0 ]
[시 문학] 청포도(靑葡萄) : 이육사 시
크리스 | 2019-09-10 [ 259 / 0-0 ]
[시 문학] 하나씩의 별 - 이용악
에리리 | 2019-09-10 [ 97 / 0-0 ]
[시 문학] 불길 - 유진오
에리리 | 2019-09-10 [ 107 / 0-0 ]
[시 문학] 향수 - 유진오
에리리 | 2019-09-10 [ 112 / 0-0 ]
[시 문학] 초토의 시(1956) : 구상 시
크리스 | 2019-09-09 [ 401 / 0-0 ]
[시 문학] 초혼(招魂) : 김소월 시
크리스 | 2019-09-09 [ 221 / 0-0 ]
[시 문학] 촛불 : 황금찬 시
크리스 | 2019-09-09 [ 477 / 0-0 ]
[시 문학] 독(毒)을 차고 - 김영랑
노띵 | 2019-09-09 [ 103 / 0-0 ]
[시 문학] 춘신 - 유치환
에리리 | 2019-09-09 [ 107 / 0-0 ]
[시 문학] 승무 - 조지훈
에리리 | 2019-09-09 [ 92 / 0-0 ]
[시 문학]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에리리 | 2019-09-09 [ 148 / 0-0 ]
[시 문학] 시애틀의 겨울-문혜숙
7777777 | 2019-09-08 [ 162 / 0-0 ]
[시 문학] 미루나무에 앉아-문혜숙
7777777 | 2019-09-08 [ 150 / 0-0 ]
      
<<
<
326
327
328
329
33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