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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흔적
파탈파케 | L:0/A:0 | LV2 | Exp.14%
7/50
| 1-0 | 2014-10-03 23:13:42 | 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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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활짝 핀 여린 꽃잎들은 이미 지나간 겨울의 흔적들 여름 이 되면 흩어져서 눌러붙겠지 가을 꽉차 잘 익은 과실들은 이미 있었던 꿈들의 모조품 겨울 이 되면 얼어붙어 떨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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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as [L:28/A:141] 2014-10-07 02:18:30
- 사계절 전생 -
봄에
태어난 아기들은
아스팔트를 걸으라 강요받겠지
여름이
되면 목이 매말라져 탈진하겠지
가을
그끝을 알수없이 달려가다보면
차가운 바닥을 달리고 있었구나
겨울이
되면 미끄러져 눈을 덮겠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지각하고 인지하고 판단했을떄

이미 종이컵인걸..
가식적인 호의에 속아

포도주를 빼았긴채
땅에 버려질테지.

이리로 저리로
바람에 떠밀려

무거운 시선에
일어설 수가 없네.

새하얀 눈이 와
나를 덮나니

차가운 눈물을 머금고
새싹을 돋아 내고 싶지만.

나는 이미 종이컵인걸...
눈이 녹아내려도
푸석 푸석해진 난
금방 찢어져버려..

님 글에 영감받고 평소에 생각하던 인생관을 덧붙여 본 자작글임.. 일단 추천드릴게요..
파탈파케 2014-10-07 08:52:20
@Artias
추천감사합니다. 우선 저의 심정을 먼저 밝히자면. 제 시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니, 줄 수 있다니! 솔직히 아주 기쁨니다.밑에는 이 시를 읽어본 저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나무를 사람으로. 그 인생사를 사계절과 그에 따른 나무의 성장과정을 통해 쓰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어렷을 적엔 강요받는 삶을 살다가 어른이 되었을땐 이미 누군가(아마 어렷을 적 강요했던 사람)에게 속아(그 강요받았던 삶을 속았다라고 표현하신 걸지도?) 더이상 잎(윗절의 사계절에서 아스팔트를 걷고. 매말라지고
달리고. 눈을 덮는 것은 잎이라 생각합니다.)을 맺을 수 없는 종이컵. 즉 자신의 꿈보단 부모의 꿈에 강요당하고 부모는 그것을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지만, 어른이 되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살아온 삶이 후회가 되면서 부모의 가식적인 호의에 속았다. 왜냐면 이건 부모 좋으라고 하는거지 나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되돌리기엔 이미 꿈을 돋아나게 할 수 없는 냉철한 어른이 되어버렸다. 라고 저는 생각이 되네요. 잘읽었습니다.
Artias [L:28/A:141] 2014-10-07 09:31:31
@파탈파케
알아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 시의 의도는 주입식교육찌르기 및 교만하고 비열한 사람들이 사회에 많아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해석을 덧 붙이자면
포도주는 꿈이죠. 포도주=이상향 같은..?
종이컵+포도주는 최후의만찬의 성배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즉 속고 속아 이상향을 잃어버렸다는 건
교만한자는 이미 나를 통해서 그 이상향을 먼저 누리고 있었다는 것이죠. 나는 얻은게 없는데. [사기 먹었다라고..]
무거운 시선은 타인의 시선에 불필요한 신경을 쓰게 되어서 하고자 싶은 마음을 표출 할 수 없게 되어 자동적으로
거짓된 삶을 살게 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글쓴이는 독자들에게 강요받는삶을 살지말라고, 차가운 현실에서 무턱대고 믿는 삶이 아닌
가식적호의와 진솔한호의를 판단 할 줄 알아야 하는 삶을 살으라 말하고 싶네요.

파탈님 책 많이 읽으셨나봐요..ㅠ ㅠ 제 글을 알아봐주시다니..
파탈파케 2014-10-07 14:09:06
@Artias
아닙니다. 듣고나서야 제대로 이해가 되었는걸요. 확실히 이 세상이 불공평하고 뒤가 구린 세상인만큼 순진하고 순수할수록 이용당하기 쉽죠. 늦지 않게 깨달으면 다행이겠지만, 설령 속아서 상처받는다해도 잘이겨내기만 한다면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있을 겁니다. 말이야 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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