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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10월 31일, 할로윈의 학원도시(레일건)
유츄리 | L:40/A:394 | LV3 | Ex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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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2-11-11 19:36:08 | 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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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을 기해, 제 3차 세계대전은 종극을 맞이했다. 동시에, 전세계의 수많은 민중들이 전쟁의 빠른 종전에 대한 소식에 기뻐했다. 하지만 그 종전을 불러일으킨 것이 한 소년의 오른팔이란 것을 우매한 민중들은 알지 못했다.

 

--카미조 토우마. 오른팔에 신념을 담아 움직이던 일개 고등학생일 뿐인 그가 세계 규모의 대전(大戰)을 종료시켰다. 

 

그 사실을 아는 것은 극히 일부분의 인물들 뿐이었다. 영국 청교파의 소수 인물들, 아마쿠사식의 동료들, 이미 와해되버린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를 백으로 뒀던 로마 정교의 교황 등등 거물이거나 그 소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들만이 아는 그 사실.

 

--소년은 거대한 적을 앞두고 도망가지 않았다. 미완성인 [오른팔]로 수많은 역사를 쌓아온 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의 3분의 1을 괴멸시켰던, 그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를 앞두고도 물러섬이 없었다. 대적하고, 쓰러트렸다. 거기에 더해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거대 요새도 침묵시켰다. 영국 정교의 예측으로는, 카미조 토우마는 북해 깊은곳에서 가브리엘이라는 대천사와도 대적했을 것이다.

 

가히 신화라고도 말할 수 있는 업적들을 단 하루만에 쌓았다. 제 3차 세계대전이라는 껍데기를 두른 채로.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 소년이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환상을 깨고, 자신들을 구원했던 그 소년은 이미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

 

-----------------------------------------------------------------------

 

미사카 미코토는 기숙사의 침대 속에서 웅크린 채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다. 그녀의 단정한 갈색머리는 산발로 뻗었고, 그녀의 맑은 눈동자엔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미사카 미코토는 힘없는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다.

 

"...잡지 못 했어...그 녀석의 손을..."

 

그 바보가 항상 말했던 "불행해"라는 말버릇이 한없이 가깝게 느껴졌다.

 

러시아의 마지막, 분명 닿을 수 있었던 손길은 끝내 닿지 못했다. 무너져가는 베들레헴의 별의 위에서 그 바보는 스스로 살 수 있는 마지막의 끈을 놓아버렸다. 분명, 그 행동은 누군가를 구제하는 것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 바보는 항상 그랬으니까. 어떤식으로 사고를 작동해도 누군가를 구한다는 행동으로 귀결되버리는 '바보'니까.

 

하지만 미사카 미코토에겐, 그것으로 인한 소년의 소실이 자신의 탓으로만 느껴졌다.

 

강제로라도 끌고 왔어야 했다. 그 녀석이 자신의 능력을 지웠을지 언정,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손길을 내밀었어야 했다. 라는 강박관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헤집었다. 퍼스널 리얼리티라는 정신제어법이 소용없을 정도로, 수많은 상처를 입고 일어났던 소년의 모습을 봤을 때보다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소녀의 가슴을 흔들었다.

 

"왜! 도대체 어째서... 내 손을 붙잡질 않은 건데!"

 

얼마나 울었는 지 미사카 미코토의 목소리는 심각하게 쉬어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시라이 쿠로코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상 밝던 자신의 [언니]가, 무언가 고민하는 듯 했다. 지독한 제5위와의 연락을 염두했을 정도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얼마 전 제 3차세계대전의 뉴스에서 [뾰족머리의 남성분]을 발견하자, 주저없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오늘, 털이 가득한 옷차림으로 돌아왔다. 마치, 그 장소에 직접 다녀온듯이.

 

어떤 사정이 있는 지 시라이 쿠로코는 몰랐다. 다만, 사랑스러운 언니가 침울해 있는 모습을 보자니 자신마저 비통해지는 감각이었다. 

 

"언니...도저히 언니답지 않아요..."

"......."

"말해주세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저에게 상담해주시는 건 안 되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의지가 되지 않는 존재였던 건가요?!"

 

아니다. 사실 속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작게나마 추측할 수는 있었다. 미사카 미코토가 중얼거린 말들과 그간의 정황을 종합해보면, 그 삐죽머리 소년에게 [모종의 피해]가 입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시라이 쿠로코가 듣고 싶은 것은 그런 표면적인 팩트(Fact)가 아니었다. 언니의 속을, 언니의 슬픔을 공유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어둠의 베일이 넓게 깔린 기숙사의 방안에 고요함이 들이닥쳤다. 미사카 미코토는 음영이 짙게 깔린 얼굴로 이불을 덮은 채 고개를 숙일 뿐, 아무런 말도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정막을 깬 것은 미사카의 쉰 목소리도, 쿠로코의 흥분한 목소리도 아니었다. 방의 창문--그곳의 바깥, 다시 말해 배움의 정원에서부터왁자지껄 떠드는 음성들이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오늘의 날짜는 10월 31일. 할로윈이었다. 배움의 정원은 오늘 밤,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해 있었다. 저지먼트의 일을 수행하던 시라이 쿠로코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오늘 같은 날 침울해져 있는 언니가 더욱 애처로워 보였다.

 

 '오늘도 저는 무력한 건가요...! 그 날... 잔해(렘넌트)의 때처럼...그저 무력하게 있을 수밖에 없는 건가요! 언니가 힘들어하는 데 저는 도대체 뭘 하는 건가요! 정말 나약해요, 시라이 쿠로코!'

 

한심했던 과거의 자신을 버리겠다고 그 때 다짐하지 않았던가. 지금이야 말로 언니의 힘이 되어줄 때다.

 

쿠로코는 미사카의 바로 앞에 온 몸을 쫙 피고 섰다.

 

"...?"

 

미사카는 그런 시라이를 슬픔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쳐다봤다. 그 모습에 시라이는 저도 모르게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리고 오른발과 한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반댓손으로 자신의 녹색 [완장]을 가리켰다.

 

"저지먼트입니다! 당신의 문드러진 얼굴을 체포하겠어요!"

"...쿠로코...?"

"벌로 지금 언니가 꾹꾹 눌러담은 것들을 모두 토해주셔야겠어요! 싫다고 하게 두진 않아요. 그 때...언니가 담고 있던 것들을 혼자 감당하려고 했던 그 때도 저는 언니를 돕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틀려요. 언니의 웃는 얼굴은 제가 되찾겠어요!"

"...무슨 소릴하는 거야...쿠로코...?"

 

쿠로코의 말에도 시치미를 때는 미사카였다.

 

'이래도 시치미를 떼시겠다는 건가요!? 도대체...얼마나 저를 믿질 못하겠다는 겁니까, 언니!'

 

마음이 욱신거렸다. 눈물샘에 모종의 센서가 반응이라도 한 것처럼 눈물이 흘러넘치려고 하고 있었다. 그 동안 둘도없이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던 건 자신뿐이었던건가. 그런 생각마저 들 정도로.

 

"혼자 짊어지는 게 자랑이신가요! 잘난 초능력자께선 제가 그렇게 못미더운건가요! 도대체 왜 그런 표정을 짓고 계신 건데요, 언니!"

"...나는...그저..."

"그저? 그저가 뭐요! 스스로 다 짊어지고, 공자같은 성인이라도 자처할 샘이신건가요! 저도, 언니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고요!"

 

그 말에 미사카의 힘없는 몸체가 우뚝 고정됐다. 다른 말도 아닌, 쿠로코가 방금 외쳤던 목소리의 마지막 한 구절이 계기였다.

 

'나도 싸울 수 있어.'

'나도 네 힘이 되어 줄 수 있다고!!'

'내가 어떤 심정으로 널 기다리고 있는 지, 그걸 단 한 번이라도 맛보도록 해!'

 

미사카가 소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을 당시, 그 당시 보였던 소년의 모습을 떠올리는 미사카. 곳곳엔 전극의 흔적이, 눈은 함몰됐고 도저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던 소년의 모습. 형태를 잃은 소년을 향해 미사카는 외쳤었다. 하지만 소년은 결국 도움을 거절했고, 미사카는 뒷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 때의 그 기분을 다시금 곱씹은 미사카는 그 날의 자신과 닮아 있는 눈앞의 소녀를 올려봤다.

 

"...쿠로코, 미안."

"언니?"

"나... 그 녀석을 보고 러시아까지 갔었어... 날아오르려는 초음속 제트기 위로 올라타 그대로 러시아까지 일직선으로 날아갔었어."

 

소년의 도움이 되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의 확신을 세우기 위해. 그러기 위해 그를 쫓아 러시아라는 이국의 땅까지 쫓아갔었다.

 

"빙빙 돌고, 눈 덮인 장소를 계속해서 돌아다녔어... 그리고 마지막에 그 녀석을 찾아 구해주려던 참이었어."

 

'이 무슨 엄청난 짓을...언니의 마음속엔 그 신사분의 자리로 한가득인가요.'

 

속으로 대경실색함과 동시에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질투감을 느끼는 쿠로코에 개의치않고 미사카는 말을 이었다.

 

"손길을 내밀었어... 이 쪽으로 오라고..."

 

분명 내밀었다. 닿지 않는 손길을 능력을 이용해 자기장을 형성해서 서로의 손길을 좁혔었다.

 

"하지만 거절당했어. 내 손길을 뿌리치고...고개를 흔들더라고..."

 

그래 마치, 아직은 아니라는 듯이.

미사카의 목소리는 이미 깊게 잠겼다. 억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토해내며, 튀어나오려는 울음을 진정시켰다.

 

"단 한 번이면 족했어! 그 녀석을 구해줄수 있었다면...단 한 번이면 족했다고! 그런데 둘도없는 찬스를 멍청한 그 녀석은 스스로 내쳐버렸어! 자신보다 소중한 게 있다는 듯이, 건방진 히어로라도 된 듯이! 나는... 나는... 무엇보다 그 녀석이..."

 

미사카는 북받치는 감정들을 모두 토해냇다. 이미 자신이 진정한 감정을 숨기던 새침때기 소녀는 없었다. 감정제어법을 거부하는 그 감정을 스스로 깨달은 이후 자신을 속이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소녀의 진담은 거짓하나 섞이지 않았다.

 

가만히 듣던 쿠로코는 조심스럽게 양 팔을 벌려 미사카와 미사카를 덮던 이불을 한 몸에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언니. 항상 언니가 신사분에 대해 말씀하실 때 했던 말 기억하시나요?"

"......."

"헤헤, 쿠로코는 조금 질투했어요. 언니가 항상 하시던 말은 "정말, 질긴 녀석이야!" 였어요."

".......!"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즐거워 보였던 언니의 모습은 저로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었죠.......언니가 그동안 말씀하셨던 그대로라면, 분명..."

 

괜찮을 거에요. 그 뒷말을 쿠로코는 입으로 꺼내지 않았다.

충분했던 것이다.

그녀의 기운을 북돋기 위한 트리거로서는 거기까지만으로 충분했던 것이다.

 

미사카의 갈색 눈동자에 초점이 돌아왔다. 언제나 반짝이던 그 광명까진 아니었지만, [미사카 미코토]라는 소녀를 증명하기엔 충분할 만큼의 청명(淸明)이 돌아왔다.

 

"그러니 언니..."

 

맑은 눈동자를 응시한 쿠로코는 속으로 안심해하며,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스럽게 말의 다음을 이어냈다.

 

"그 안타까운 가슴부터 어떻게 하시는 게 어떠시겠나요."

"...!! 무, 뭐!?"

"아아~ 정말, 쿠로코가 보기에도 안타까운 그 가슴과 머리꼴은 봐줄 수가 없네요. 신사분이 돌아오면 뭐라고 할까요~"

 

아마, 불행해 라고 할것이다. 겉모습따위에 휘둘릴 그는 아니지만, 처녀귀신같은 지금의 미사카가 그 앞에 나타난다면 분명, 그렇게 말할 것이다.

쿠로코, 미사카 미코토의 둘도 없는 룸메이트인 시라이 쿠로코는 맞은편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잭-오-랜턴의 인형탈을 집어들어 미사카에게 강제로 떠밀었다.

 

"그러니 이 탈을 쓰고 지금의 모습을 숨겨주세요. 그리고 그 신사분이 돌아오시는 그 때... 탈을 벗고 기쁨을 토해주세요. 그게, 제가 존경해마지않던 [언니]의 모습이에요."

"...응, 알았어."

 

언제까지 풀죽어 있을 순 없었다. 그 삐죽머리 바보는 분명 돌아올 것이다. 질기게, 밤새 쫓아다녀도 계속 도망다니던 그 멍청이의 질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미사카이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런 모습을 돌아올 카미조에게 보여줄 순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장 거대한 감정은 그의 소유이기에.

 

고개를 끄덕인 미사카는 떠맏겨진 호박탈 안으로 머리를 쏙 집어넣었다. 안성맞춤형에 오더 메이드여서 그런지, 원래 있을 장소라도 되는 마냥 쉽게쉽게 들어갔다.

 

"우선은 가볍게 레크리에이션이에요. 바깥에 있는 할로윈의 소녀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세요. 저의 언니, 제 3위의 레일건, 미사카 미코토 언니."

 

쿠로코의 얼굴에도 웃음이 돌아왔다. 

 

할로윈의 그날, 레일건은 다시 한 번 그 주황빛 레일을 힘차게 가속시켰다. 돌아올 [바보]를 떠올리며.

 
 

 --------------

할로윈 귀신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글쎄요, 저도 모르겠네요. 퇴고도 없이 막 써버렸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처음엔 할로윈에 등장인물들과 각 사이드를 합쳐 왁자지껄한 모습을 그려내려 했습니다만... 조사해보니 할로윈인 10월 31일은 금서목록 세계관에서 3차세계대전 종전의 바로 다음날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취지를 바꿔야겠음! 하고 쓴 게 풀죽은 미사카의 모습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되게 못썻네.

 

 

근데 이거 할로윈 이벤트로 내도 되는 건가...? 안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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