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송신(送信) - 신동집
조커 | L:45/A:549 | LV298 | Exp.10%
597/5,970
| 0-0 | 2021-08-31 10:34:32 | 26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송 신(送信)

                                                                              - 신동집 -

                                                       

 

 

 

바람은 한로(寒露)의

음절을 밟고 지나간다.

귀뚜리는 나를 보아도

이젠 두려워하지 않는다.

차운 돌에 수염을 착 붙이고

멀리 무슨 신호를 보내고 있나.

 

어디선가 받아 읽는 가을의 사람은

일손을 놓고

한동안을 멍하니 잠기고 있다.

귀뚜리의 송신(送信)도 이내 끝나면

 

 

 

 

하늘은 바이 없는

청자(靑瓷)의 심연이다.

 

          -시집<송신>(1973)-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창작] 열쇠와 열쇠구멍 [1]
여리 | 2021-09-02 [ 227 / 0-0 ]
[시 문학] 시(詩) 1 - 김춘수
조커 | 2021-09-01 [ 229 / 0-0 ]
[시 문학] 슬픈 구도(構圖) - 신석정
조커 | 2021-09-01 [ 266 / 0-0 ]
[시 문학] 숲 - 강은교
조커 | 2021-09-01 [ 266 / 0-0 ]
[시 문학] 수정가 - 박재삼
조커 | 2021-08-31 [ 255 / 0-0 ]
[시 문학] 수라(修羅) - 백석
조커 | 2021-08-31 [ 272 / 0-0 ]
[시 문학] 송신(送信) - 신동집
조커 | 2021-08-31 [ 263 / 0-0 ]
[시 문학] 소나무에 대한 예배 - 황지우
조커 | 2021-08-30 [ 290 / 0-0 ]
[시 문학] 세상의 나무들- 정현종
조커 | 2021-08-30 [ 307 / 0-0 ]
[시 문학] 성호부근(星湖附近) - 김광균
조커 | 2021-08-30 [ 221 / 0-0 ]
[시 문학] 성에꽃 - 최두석
조커 | 2021-08-29 [ 254 / 0-0 ]
[시 문학] 설일(雪日) - 김남조
조커 | 2021-08-29 [ 215 / 0-0 ]
[시 문학] 선한 나무 - 유치환
조커 | 2021-08-29 [ 287 / 0-0 ]
[시 문학] 어머니․6 - 정한모
크리스 | 2021-08-29 [ 395 / 0-0 ]
[시 문학] 어릴 때 내 꿈은 - 도종환
크리스 | 2021-08-29 [ 459 / 0-0 ]
[시 문학] 어떤 사람 - 신동집
크리스 | 2021-08-29 [ 312 / 0-0 ]
[시 문학] 선제리 아낙네들 - 고은
조커 | 2021-08-28 [ 304 / 0-0 ]
[시 문학] 석상(石像)의 노래 - 김관식
조커 | 2021-08-28 [ 184 / 0-0 ]
[시 문학] 석문(石門) - 조지훈
조커 | 2021-08-28 [ 244 / 0-0 ]
[시 문학] 어디라도 - 한용운
크리스 | 2021-08-28 [ 227 / 0-0 ]
      
<<
<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