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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몇개 적어보구 가
나가토유키 | L:57/A:433 | LV197 | Ex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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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2-06 20:46:11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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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이 그렇게 좋은편까진 아냐,
오히려 좋다면 우리 엄마랑 외가쪽이 좋은편이지.
그런데, 아마 우리집 터가 안좋아서 그런건지, 이사 오고 나서 엄마가
안좋은 경험 여러가지를 겪었었다 ㅋㅋㅋㅋㅋ


-

이건 친구들이랑 괴담 이야기 하면 종종 하는 이야기야.

아마 우리 집에서 겪은것중에 이게 가장 공포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

 

아마 작년 겨울이었을꺼야.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랑 나는 따로따로 방을 썼다.

거실을 사이에 두고, 엄마가 안방,나는 거실 반대편의 내방을 쓰고 있었는데

 

여느날과 같은 밤이었어.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엄마가 나와서 끄라고 하시는 바람에,

나는 컴퓨터를 끄고, 엄마는 끄는거 지켜보고.

새벽 1시쯤이었지싶은데, 잘자라고 이야기 하고 엄마랑 나랑 거실에서 헤어졌거든?

 

그리고 각자 자기 방으로 가서 누웠다?

 

나는 내방 침대에, 그리고 엄마는 아마

안방 한가운데에 깔아둔 이불에 누웠을거야.

아빠가 야간 경비를 하셔서 밤엔 엄마랑 나밖에 없거든.

 

 

안방이 꽤 커서, 대여섯명이 누워서 구를수도 있거든

근데 그 큰 방에서 혼자 자려면 그것도 한가운데서.. 좀 찜찜했을거야

근데 그건 둘째치고, 그 전까진 잘 주무셨거든 ㅠㅠㅠㅠ

 

근데 그날 밤,

거실에서 엄마 잘자 ! 하고 빠빠이 한지 2분 안지나서... ?

 

 

 

갑자기 거실에서

 

 

 

 

 


 

**야!!!!!!!!!!!!!!!!!!!!!!!!!!!!!!!!!!!!!!!!!!!!!!!!!

 

하고 거의 비명에 가까운 엄마의 외침이 들리는거야

그러더니 죽을듯이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엄마가 이불과 베게를 끌고 내방에 달려왔어.

 

엄마는 울면서 놀란듯 숨을 몰아쉬었고, 나는 엄마 기세에 놀라서

엄마한테 무슨 일이냐고 다그쳤지.

 


 

엄마가 이불에 누웠어. 한 1분 30초? 정말 얼마 안된 시간이었대.

그렇지만 자다 일어나서 날 보고 다시 들어간거라, 금새 몽롱해지셨다고 하거든.

 

이불 밖으로 손을 살짝 내밀고, 손바닥을 위로 한채 누워있었는데

 

 

 


 

누가 그 손바닥 안에 '후우-...'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었대.

 

우리집이 겨울에는, 머리맡에 물떠두면 다음날 아침에 빙수해먹을수 있는 그런 집이거든..

 

엄마는 처음에, 잠결에 그 입김을 느끼곤,

아빠가 평소처럼 밤에 집에 와서 장난하는건줄 알고, 눈을 부스스 떴대.

 

근데, 손 옆에 사람은 없고

거무스름한 사람 형체가 앉아서 내려보고 있더래...

 


 

그 이후로 엄마는 외박을 허락 안해준다 ㅠ.ㅠ

그럼 집에 혼자 있게 된다고 ㅠ.ㅠ...

 

-

 

이건 내 경험담...

 

우리집 화장실은, 세면대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얼굴 하나가 내려다볼수 있을 크기... 보다 조금 더 큰 창이 있다요.

 

나는 종종 화장실에 들어가면 오싹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하는데,

딱히 괴담이나 그런것들때문이라기보단

평소엔 아늑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미칠듯이 오싹한 기분 알지?

그런 기분으로 가끔 들곤 하거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싹오싹.

 

어느날 밤엔가 세수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세면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열라 세수하다가, 창문쪽의 몸이 유난히 오싹거렸어

 

정말 기분나쁠만큼 오싹한 느낌으로, 쭈뼛쭈뼛... 그래서

몇번을 휙 돌아보고 돌아보고, 용기내서 그랬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에이 기분탓이다, 그러고 있는데.

 

정말 흘끗 곁눈으로 지나치듯 말듯 봤더니

 

 

 

얼굴 정말 창백하고 기분나쁜, 긴머리 여자가,

창문 틀에 턱을 괴고 입꼬리로만 웃으면서 내려다보고 있더라?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들고도

아, 내가 잘못봤구나, 하고.

 

내가 안경을 안끼면 이것저것 흐릿하게 보거든.

그냥 밖에 빨래라도 널려있나보다 하고 서둘러 세수하고 나왔거든

 


 

다음날 아침에 아빠 차사고나셨더라...

크게 다친건 아니지만 그때 생각하면 섬찟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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