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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통1 이정우vs까오린기 (2)
컹s | L:0/A:0 | LV21 | Ex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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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8-09 14:56:11 | 1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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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두 사람은 원형을 그리며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타다닷!
그러자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달려들었다.

쾅!
정우의 주먹이 까오린기의 뺨을 가격했다.

텁! 퍼억!
정우가 곧바로 반대쪽 주먹을 내뻗으려 하자 린기는 손으로 그 주먹을 잡고 오른발로 정우의 복부를 가격했다.

꾸욱!
린기는 밀려나는 정우에게 달려가며 주먹을 휘둘렀으나 정우의 두팔에 막히고 말았다.

스윽! 콰직! 슈욱! 콰직!
정우는 상체를 뒤로 내빼며 주먹으로 잽을 날리는 페이크 모션을 취했다. 정우는 두번의 훼이크 동작을 하며 린기를 혼란스럽게 했다. 린기는 정우의 왼손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오른쪽을 방어했다. 그러나 정우는 오른손으로 린기의 왼뺨을 연타하며 린기를 완벽히 속였다.

'!'
'스피드가 빨라졌다.'

부웅! 타닷!
상체를 숙이며 정우의 주먹을 피한 린기는 곧바로 몸 안쪽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콰직!
그러나 정우는 니킥으로 린기의 진입을 저지했다.

쉬욱!
두 팔로 니킥을 막았던 린기는 왼손으로 정우의 오른 눈을 공격했다.

탁!
그러나 정우는 린기의 왼손을 쳐내었다.

착!
정우는 로우킥으로 린기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콰앙!! 우당탕!
정우는 묵직한 주먹으로 린기의 왼뺨을 가격하여 다운시켰다.

스윽.
린기는 두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정우를 올려다 보았다.

"싸우는 도중 왜 웃는거지?"
정우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는 린기에게 물었다.

"......"



<10년 전>

하얼빈.
"아빠. 엄마 죽인 조폭한테 복수안해?"


"......"
쾅!
린기는 아무말을 하지않는 아버지에 화가나 문밖을 나갔다.

"야! 까오린치! 너 엄마 없다며? 키킥. 쟤 엄마없대!"
동네 애들의 놀림에 까오린기는 주먹을 꽉 지었다.
퍽! 퍽!

 

"까오린기야.."

까오린기는 그 후로 자신을 건드리는 녀석들을 죽기 직전까지 만들었다.

그 장면을 보던 할아버지가 린기에게 다가가 물었다.


"꼬마야."

"?"

"복수하고 싶니?"

"...네"

"강해지고 싶으면 따라와라."

린기는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갔다.

할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곳은 도시에서 벗어나 산속의 작은 별장이였다.

"싸움을 알려주지."

백발에 신체의 균형이 꽉 잡힌, 강한 사람이였다.

탓! 탓!

"이얏!"

우당탕!
린기는 할아버지와 수십, 수백번의 대련에서 몇번이고 쓰러지고 몸 곳곳이 피멍이 들었다.

"이제 좀 적응한거 같구나. 그럼 다른 무술로 넘어간다."

린기는 할아버지가 보여준 수십개의 무술들을 적응해갔고 습득했다.

[8년 뒤]

대련 중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쿨럭..쿨럭.."

"할아버지!"

"나도 이제 늙었군.."
"마지막으로 알려줄게 있다."

"살수. 사람을 죽이는 기술. 대신 이 기술을 배우면 감정을 잃는다. 네가 갖고 있는 복수심마저 사라질지도 모르지. 이게 너에게 마지막 알려줄 무술이다."

"....네"

[1년 뒤]

"오늘이 마지막이다. 마지막관문. 날 죽여라. 난 곧 죽을 목숨. 병 따위에 죽느니 너한테 죽는게 낫다."

까오린기는 조금의 멈칫도 없이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지. 넌 언젠가 너의 숙명을 만나게 될거다. 그가 너의 모든 것을 멈추게 할것이다."
린기는 대답도 하지 않은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목을 꺾었다.


우드득.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할아버지는 공안이 뒤쫓고 있는 수백명을 죽인 최악의 범죄자였다고 한다.



그 후 린기는 17살 단신으로 여러 학교를 제패했고 암시장 결투에도 나섰다. 모두가 약했고 자신이 너무 강했다. 자신과 같은 경지에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고 그때부터 살수로 사람을 죽였고 모든 것을 건 상대를 죽이는재미가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켰다.

<회상 끝>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만나는구나..숙명..'

린기는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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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s 2020-08-10 1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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