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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김현승
사쿠야 | L:97/A:61 | LV266 | Ex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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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3-09 00:04:17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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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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