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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크 | L:5/A:45 | LV15 | Ex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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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2-12-04 19:38:53 | 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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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안장에 착석해 열쇠를 꽂자 전화벨이 울려왔다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을 꺼내 액정위로 나타나는 수신인을 확인하자,

<이한울>

앞에서 언급했던 총기관리국의 직원이며 나의 오랜친구...

부탁했던 일이 끝나 연락이 온걸것이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네녀석이 보내온 M10, 수리 마쳤다 그나저나 그 '년'도 보통이 아닌것 같군...
네가 총을 맞고 설사 바로 일어났다 하더라도 넌 그녀석을 못쐈어

"무슨 소리지?"

- 말 그대로야, 그녀석이 총구에다 타고 있는 담배를 집어넣은 이유, 담배가 그냥 불을 붙였을경우 온도가 500'C야, 총알이 납으로 이루어져있는건 알지?

"......"

- 몰라도 들어, 납은 녹는점이 대충 240'c정도 돼, 네 총알이 납이였다면 총알이 녹아 총을.망가트렸겠지, 녹는 점이 더 낮은 고무탄인데 달라질게 있나? 총알이 없었대도 마찬가지야, 그정도 온도가 되면 총열은 당연히 상해, 쐈다간 불발, 최악의 경우엔 총이 터졌다고... 자신에게 해가 될 모든 경우의 수를 최소한의 동작으로 배제시켜버린...
한마디로 '녀석'은 충동적 범죄자 따위가 아니란 말이야, 확실한 지능범이야, 박사학위까지 있는 이몸의 추측으로는 너희 팀은 처음부터 농락당하고 있었어,  그녀석의.본거지를.알아낸 것부터 네가 그녀석을 만난것 까지...

"하기야... 그녀석이 '아직 시간이 남아서'라는 말을 했었었고"

- 꽤나 덤덤해보인다?

"아니, 전혀 그녀석 만큼은 내손으로 감방에 쳐넣을테니 소식,기다리고 있어"

- 흐음...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어쨌든 나중에 들러서 네 총은 받아가도록,  대충 할말은 다한것 같으니 끊는다?

"어어, 수고했어"

- 별말씀을

뚝-

심호흡을 한번 한뒤 헬멧을 뒤집어썼다

열쇠를.돌려 시동을 걸자 부와앙- 하는.오토바이의 강렬한 배기음이 주차장에 울려퍼졌다

액셀을 돌리자 바퀴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


중앙경찰청에 도착하자 나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껐다

이곳에 온 이유는 지문 감식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3일전 그날에 '녀석'은 분명 맨손으로 내 총을 만졌다

그후 비를 좀 맞긴했지만 지문은 아직 남아있어 수리를 맡기기전 감식관에게 분석을 요청한 것이였다

결과정돈 전화로 물어볼수도 있었지만, 사진이나 세부사항같은 경우는 다른사람의 말을 통해 듣는것보다 직접보는 편이 훨씬 나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직접 이곳으로 걸음을 옮긴 것이였다

감식과에 들어가자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흰 가운을 입은 여성이 맞이했다

이름은 박시현, 내가 형사과의.말단인 것처럼 그녀는 감식과의 말단이였다

서로 잡다한 일을 전부 맡아버리는 피라미드의 최저계급이였기에 공감되는 일도 많았고 만날일도 많아 쉽게 친해질수 있었다

"자"

그녀가 내게 서류철을 내밀었다

두께가 좀 될줄 알았는데 의외로 A4 3장정도밖에 안됬다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자 커피를 홀짝던 시현이 눈밑의 다크서클을 가리켰다

밤새서 정리해줬다는거겠지...

눈물날 정도로 감사를.표하고 싶었다만 아직은 이르다

못다한 감정표현은 범죄자를, 그 '녀석'을 잡고 난 뒤에 해도 충분히 늦지않다

서류철에 적혀있는 그 모든 것을 집중해서 쳐다보았다

하지만, 오류가 다소 존재했다

제일 큰 오류는 이 요약 정보에 붙어있는 사진이 본인이 아니였다

살이 붙었고 찌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얼굴의.윤곽이.완전히 달랐다

불과 3일전에 본 그녀의 모습과 매치시키려 했지만 성형을.해도 이정도로 바뀌진 않을것이다

또한 형사의.눈썰미로 봤을땐, 3일전의 그녀는.얼굴에 칼을.댄 흔적이 없었다

일축하자면, 본인이 아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사진의 이 사람은 이미 '사망'했다고 기록되어져 있다

나는 분명 사진과는 다른지만 살아있는 그녀를 보고 대화를.나누고 심지어 그녀가 쏜 총에까지 맞았다

이 정보들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유령이란 것을 증명해 주는것이다

알수없는 패러다임에 빠져버린 나는 이 당혹한 감정을 감출수가 없었다

마치 바벨탑의 한쪽 벽을 마주한 느낌, 넘어갈수 있거란 가능성이 보이질않았다

시현에겐 미안했지만 이런 정보로는 도움이 되질않는다

시현에게 서류철을 들이 밀곤 뒤를 향해 달렸다

"이..이봐! 고맙단 말 한마디도 못해?!"

"그녀석 잡으면 밥한끼 쏜다"

"오케이! 쪼잔하게 쏘면 저주할테니까!"

그녀의 목소리를 뒤로 하곤 '녀석'의 정체를 파헤칠수 있을 만한 정보를 찾기위해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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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쪽으로 향하려고 했는데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다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반원을.그리고 있는 검은차 3대...

범죄조직과 관련되있어보여 그다지 가까히 가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중앙에 있던 검정 밴에서 문이 열리고 놀랄만한 얼굴이 등장했다

"안녕, 아저씨, 3일만이지?"

'녀석'이였다

"이 자식!"

땅을 박차고 그녀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양옆에서 튀어나온 정장의 남자들이 양 팔을 붙잡은뒤 배를 가격했다

이럴때를 위해 준비해놓은 근육들이 급소를.맞자 힘을 잃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차암, 너무 심하게 다뤘다구, 말을.주고 받아야하는데 이러면 좀 일방적이잖아?"

오히려 자신의 보디가드를 나무라는 그녀였다

위액이 역류하는것을 간신히 참으며 배를 부여잡곤 그녀를 노려보았다

"크윽...."

"무섭다구, 그렇게 쳐다보면"

그녀가 내 앞에 쪼그려 앉아 나와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내 뒷조사를 해보니까 어때? 좀 나와?"

"쿨럭, 아니- 전혀, 오히려 넌 죽어있더군"

"뭐, 대역이긴 하지만 말야"

호흡을 고르며 그녀에게 물었다

"네 이름은 뭐지...?"

"이름?"

소녀가 빙긋 웃었다

"아직.우린.이름을 주고받을 사인 아닌것 같은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다녔다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어떻게 부르던간에 상관은 없거든"

그녀가 몸을 돌더니 반대방향으로 몇걸음.걸었다

그녀는 생각이 바뀌었는지 잠시 멈춰서서 말했다

"아니다, 이상하게 부르면 곤란하니까, 앨리스라고 불러, 앨리스... 음, 괜찮은것같아, 아저씨가 날 앨리스라고 부르면 난 아저씰 Mr.Rabbit 이라고 불러줄께"

유학파인지 혼혈인지 발음 하나는.죽여줬다

"이상한 나라의.앨리스냐...쿨럭.."

"맞아, 거기서 따왔어, 그래서 말인데 한가지 부탁이 있어"

"이렇게 사람하나를.농락하는 아가씨께서 나한테 부탁이있다니... 이것참 영광이군..."

"호호호, 고마워, 답례를 하긴 뭐한 상황이니, 다음으로 미루지, 어쨌든 부탁이란건, 내 안내자 역할이 되줘, 아저씨"

그녀가 다시 또  씨익- 웃어보였다

"토끼씨가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해준것처럼, 당신도 나를 인도해주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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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수정본이랑 미수정본이랑 그다지 다르다고할건 없지만 ...

문장이 약간 더 길다는 것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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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L:23/A:416] 2012-12-05 22:17:38
이한울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이름인데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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