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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 플레이를 하는 너는 틀림없는 변태 -1
삼철 | L:32/A:96 | LV7 | Exp.33%
50/150
| 0-0 | 2012-12-04 23:10:16 | 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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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저 채집도구 있는데 끼워주시면 안될까요?"


 마악 파티인원 편성을 끝내려던 차에 한 남자가 불쑥 끼어들었다. 검붉은색의 말끔한 가죽세트에 투척용 단검들과 전투용 대거를 보니 대충 도적계열 클레스로 보이는 남자였다. 파티장은 남자를 쓱 한번 훍어보더니 파티참가요청을 그 남자에게 보냈다.


 "네 오세요, 채집조는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파티 구성중 전투조가 아닌 채집조들 그러니까 땅 속에 묻힌 새의 알을 캐는, 속칭 '땅파리'를 맡을 사람은 누구라도 환영이었다. 그만큼 '땅파리'라고 불리는 채집조는 이만저만 고생하는게 아니었다. 동네 모레사장에서 장난감 찾는것도 아니고, 지하동굴 어디있는지도 모를 새의 알을 찾아서 밑도끝도없이 무한정 삽질과 곡굉이질을 반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채집조는 레벨이 좀딸리거나 장비가 부족하거나 소외 받는 클레스가 맡는게 은연중에 굳어진 정석이었다.


 "옆에 여자분도 같이 가시는 건가요?"


 채집조를 지원한 남자옆에 찰랑거리는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 딱달라 붙어서는 뭔가 흥미로운듯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 얘요? 같이 갈꺼에요 아마도"


 "....?"


 채집조를 지원한 남자는 약간 불안한 미소로 대충 얼버무리면서 자신 앞에 나타난 파티참가알림에 수락버튼을 눌렀다. 


 "아이디가 '베롬프런','라유린'이시군요, 그럼 출발할테니 따라오세요."


 부파티장 게스핀을 따라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모아뒀던 파티원들이 모여있었다. 수는 베롬프런과 라유린을 포함해서 여덣명, 이중에서 다섯정도가 전투원으로 빠질걸 생각하면, 땅파리들이 얼마나 알을찾아 헤집고 다녀야할지 병아리가 닭되듯 뻔하게 보였다. 베롬프럼 옆을 졸졸 쫒아다니며 주위를두리번 거리던 라유린은 조그맣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사람들 가지고는 카쿠잡다가 다 죽겠어 사람 더 모아야하는거 아니야?"


 "뭐 정석대로, 새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 대신 새의 둥지를 지켜주는 카쿠를 때려잡고서 새 둥지에서 아이템을 획득하자면 이 인원과 파티 구성으로는 택도 없겠지 그래서 앞선에서는 카쿠를 '저지'해줄 전투조를 편성하고 뒤에서 알을 캐갈 채집조를 운용하는 '버티기식'으로 파티를 짜는거야 정석대로 하자면 수지타산이 잘 안맞거든"


 어린아이처럼 이야기를 경청하던 라유린이 여우처럼 눈웃음지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근데 나한테 이거 가르쳐줘도 괜찮겠어?"


 "언제는 안가르쳐 줘서 꺵판 안부린것 처럼 이야기한다. 오늘은 적당히 방해해줘 오늘도 말아먹으면 포션값 대기도 간당간당 하니까 더불어서 니 식.비. 까지도말이지"


 "난 딱히 상관없는데? 돈 준다면서 잠깐만 이야기하자는 아저씨들이 많거든 베롬이 능력없으면 거기서라도 잠깐 돈받고 오지뭐"


 "아 그러셔요, 참 능력있는 여자가 따라댕겨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능력없는 쇤네대신 아예 평생 그 아저씨들 만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려"


 베롬프런의 딴죽에 라유린은 마치 귀부인처럼 왼손으로 입을 살짝 가렸다.


 "어머 별말씀을"


 베롬프런과 라유린이 티격티격하는 사이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파티는 출발했다. 새의 서식지는 좀 유별난 곳에있는데 보름달처럼 크게 파여있는 절벽 아래로 입구처럼 한쪽이 틔여있었는데 새는 이 절벽 위 커다란 나무 한그루에 둥지를 틀고서 서식하고 있었다. 덕분에 둥지에서 배출하는 배설물들은 그 c자로 파여있는 절벽 안쪽으로 떨어져서 카쿠라고 불리우는 멧돼지 비슷한 것들의 양식이 되고있는 것이었다. 덕분에 그 절벽 아래근처에는 카쿠가 득실득실 모여들어서 여간 공략하기가 까다로운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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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꼬린 [L:34/A:426] 2012-12-04 23:17:46
나 불럿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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