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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마왕과 하인인 나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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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2-12-03 21:52:33 |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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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얗게 눈에 덮이기에는 늦은시기인 2월 중순 소년은 홀로 쓸쓸히 교사를 배회하고 있었다.

이런날 학교에 오는것은 소년 혼자뿐. 소년은 이 고독함이 좋았다. 쌀쌀하고 조용하고 아무도 소년을 방해하지 않는 이곳이 말이다.

소년은 느꼇다. 역시 이런날에는 바깥에서 혼자 자유를 즐기는게 가장좋다고,

 

"죽기 싫으면, 고독을 즐기는 소설 속 주인공 컨셉잡지말고 청소나 해라. 그리고 빗자루를 들고라는 서술도 붙여줬으면 하구나.레이야."

 

"넵"

 

몇일전 학교에서 벌어진 소동때문에 나는 지금 벌청소 중이다. 소중한 봄방학인데...

이런날에 학교에서 청소라니. 옆에있는 근육덩어리 교사는 나의 '전'담임 선생님인 '근육찐빵'라는 별명을 가진 국어교사이다.

도대체 국어교사이면서 근육을 저정도까지 기른이유를 나는 알 수 가없다.

하필 이선생님과 같이 둘어서 청소라니 불행이다.

이런 강력한 땀냄새옆에서 버티고있는 내가 너무나도 불쌍하다.

 

"그래. 만약 네가 혼잣말로 그 말을 하지않았다면 행복해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아차!"

 

무심코 속마음이 겉으로 나와버리는 내가밉다!

전방에있는 근육덩어리 바보는 이미 머리끝까지 분노한것같다. 팔의 곳곳에 핏줄이 징그러울정도로 자기주장을 하고있는 중이다.

이럴떄일수록 침착하게 선택지를 골라서 도망가야한다.

머리속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선택해서 도주경로를 파악한다.

 

"어디보자..."

 

1. 막혀있는 전방의 벽

2. 마찬가지로 막혀있는 왼쪽벽

3. 마찬가지로 막혀있는 오른쪽벽

4. 후방의 근육괴물이 가로막고있는 유일한 통로

 

"신은 어찌하여 날 버리는가!"

 

"얌전히 잡혀서 따귀 20대만 맞자꾸나"

 

징그러운 근육덩어리들이 나의 눈앞에 육박한다.

안된다. 저 두꺼운 팔뚝으로 맞았다가는 곰이 사슴을 사냥할때 살짝만쳐도 머리가 날아가듯이 나의 멘탈도 그처럼 날아가고 말것이다.

이럴때는 동정심을 유발해 형벌을 최소로 하는수 밖에없다.

 

"너무합니다. 선생님... 사랑스러운 제자에게 어떻게 따귀 20대를...!"

 

"난 동성애자가 아니라서 남성을 사랑하지 않는다."

 

"선생님!"

 

틀렸다. 국어선생주제에 머리속까지 바보인것같이 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운동을 너무하면 머리속마저 근육으로 변환되는 것인가.

 

"그러면 너에게 나의 사랑을 전혀 담지않아서 주먹을 날려주마"

 

"선생님 그건이미 교사의 본분을 벗어난거 같습니다?"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너에대한 나의 마음은 분노뿐이니 말이다."

 

"너무해!"

 

주먹이 눈앞으로 날아온다. 빠르게 빠르게 머리를 굴려서 이상황을 빠져나가야 한다.

이 상황을 벗어날 유일한 통로를 뇌세포를 풀가동 시켜서 재빠르게 찾아낸다!

...

그러고보니 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잊어먹고 있었다.

벌...청소?

 

"맞..맞아! 선생님"

 

퍽!

 

"무슨 일이냐!"

 

"때리기전에 물어보라고요!"

 

이선생 눈깜짝도 안하고 주먹을 얼굴에 날려보낸다.

찌그러진 탁구공같은 나의 인상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강도는 생각보다 약했지만 보통은 이럴때 날아가는걸 멈추고 들어줘야하는거 아닌가?!

 

"그러면 뭘물어 보려고했던거냐?"

 

"으으 아파..."

 

"할말없으면 2대째 장전준비를 하마"

 

사랑스럽게 자신의 근육을 어루만지며 근육만두선생이 2타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좀 위험하다.

 

"아,아,아니요 지금 물어보겠습니다."

 

"그래"

 

학교에 왔을때부터 하나의 의문을 가지고 왔었다.

애초에 우리학교에는 벌청소라는 처벌이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자택에서 엄청난 과제를 해서 제출하거나, 반성문을 쓰기 마련이다.

애초에 '학교'까지 올 필요가 없다.

우리 '학교'의 특성상 청소는 교사 한사람이면 충분히 가능할것이다. 그것도 이런 육체노동이아닌 좀더 간단한 방법으로.

 

"제가 왜 학교까지와서 벌청소를 하는겁니까. 애초에 이렇게 힘들게 청소할 필요도 없을텐데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있다. 그리고 난 운동이 좋으니까 매번 이런식으로 혼자 청소하거든. 그리고 네게 전해줄 말도 있고 말이다."

 

"결국 자신의 마음대로 청소를 시킨 것 아닙니까!"

 

"벌은 벌이다! 며칠전 네가 한 행동에 비하면 이건 아주 조그만 벌일텐데?"

 

"..."

 

반박할 수 없다.

며칠전의 '사건'에 비하면 확실히 이번처분은 가벼운게 맞긴 하기때문이다.

 

"그러면 일단 네게 전해줄말은 말이다."

 

"네."

 

"며칠전 사건말이다만..."

 

갑자기 선생이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잠깐 고민하듯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무엇을 결심한듯이 입을 다시 열었다.

그 '사건'엔 다시 관련되고 싶지는 않는다만은...

 

"넌 우리학교에 존재하는 특수한 '제도'를 알고있겠지? '특별'한 학생들을 통제하고 다스리기 위한 '제도'말이다."

 

" '마왕'선별 말입니까..."

 

마왕선별... 이 '특별'한 학교를 통제하고 바로잡기위한 제도.

학생회 제도와 비슷하긴하지만 '마왕'과 학생회는 별개.

그리고 '마왕'은 학생회보다 막강한 권력을 얻는다.

무력.통제.예산등 학교의 모든 일에 손이닿지 않는곳이 없을정도다.

또한 마왕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이 '특별'한 학교에서 누구보다 '특별'해야한다.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그래야 2년간 버틸 수 있으니까.

'공격'으로 부터.

 

"알고는 있나보구나. 올해 '마왕'이 어제 정해졌다."

 

"호오~ 그래서요 그래서요?"

 

마왕이 누가되는지 매우 궁금하긴 하지만 그게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것일까.

만화같이 내가 마왕이라던가? 그럴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말이다 마왕이 자신을 보좌하는 하인을 한명 뽑는것을 너도 알고는 있겠지?"

 

"네~네~ 압니다만은~"
 

"그게 사실은 말이다... 며칠전 네가 일으킨 '사건'을 마왕이 우연히 보고말았거든"

 

'네~네~ 그래서요~"

 

약간 곤란하다. 그 '사건'을 본건 나와 당사자들 뿐일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일단 목격을했어도 입만 조심시키면 나와는 상관없는일이다.

 

"그래서 말이다. 오늘 마왕이 널 하인으로 요청했다."

 

"네~네~ 그렇습니까~

.

.

.

.

 

네? 어째서요?"

 

"모른다. 그저 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더구나 어쨋든 앞으로 2년간 잘 버텨주길바란다."

 

그렇게 나의 비극은 개학전부터 시작이 되었다.

 

 

 

 

 

*심심풀이로 쓴것이라 다듬지 않아서 문장구성이라던가 내용이라던가 엉망입니다.

처음올리는것이니 약간허접해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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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크 [L:5/A:45] 2012-12-03 22:39:24
마왕이라.... 소설게에선 없던 소재네요 ㅋ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후

(어서와, 소설게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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