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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전용 표지판에 숨겨진 이야기]
나가토유키 | L:57/A:433 | LV201 | Ex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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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3-06 23:45:28 |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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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상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손을 잡은 부모와 아이가 그려진 보행자 전용 표지판. 이

표지판에는, 실은 무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수십 년 전 일입니다.

 

한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를 찍고 있었는데, 정말 사이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와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부녀의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사진기자는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은 걸 본 아버지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카메라맨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버지의 반응에 당황한 그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무렵, 정부에서 새롭게 보행자 전용 도로의 표지판의 디자인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사진기자는 공원에서 찍은 부녀의 사진을 디자인 원안으로 응모하고,

 운 좋게도 채용되어 현재 보행자 전용 표지판의 그림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수개월 지난 어느 날.

사진기자는 신문을 보다 깜짝 놀라고 맙니다.

신문에는 여아유괴살인범의 기사가 있었는데,

범인이 바로 수개월 전 공원에 만난 부녀의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사진도 같이 실려 있었는데,

역시 공원에서 본 여자아이였습니다.

 

 

 

[추신] 그 후, 아이가 사라진 후에는 보행자 전용 표지판의 아이가 한명 씩 늘어난다고 합니다.

 

 

 

 

 


 

[보행자 전용 표지판에 숨겨진 이야기 후일담]

 

 

 

<보행자 전용 표지판에 숨겨진 이야기>는 한 이야기에서 여러 가지 유형으로 파생된 이야기 중 하

나입니다.

 

이야기의 유형은 대체로 누군가 공원이나 산 속에서 사이좋은 부녀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유괴범

과 아이였던 식입니다. 그 후 이야기가 전해지며 살이 붙는 과정에서 보행자 전용 표지판이란 소재

가 더해져 이와 같은 괴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가 탄생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1988년 8월 일본 도쿄 사이타마현에서 유치원생 3명과 소학교(초등학교) 1학년이 연속적으로 실

종,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보통의 유괴사건과 달리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단순한 살인을 위한 유괴사건이라 범인에 대

한 실마리를 찾을 수 없어, 범인 색출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1989년 7월 어느 날, 경찰은 여자아이의 전라사진을 찍고 있던 수상한 남자를 체포합니다. 그의 이

름은 미야자키 츠토무. 외설 용의로 체포된 그는 경찰의 조사 중에 4건의 유괴 살인 사건의 범행을

자백합니다.

 

이것이 1988년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야자키 츠토무 연쇄여아유괴살인사건으로 일본 전역을

유괴범의 공포를 확산시킨 원인이었습니다. 이윽고 미야자키 츠토무의 이야기는 동네 어딘가에 유

괴범이 있다는 괴담의 원형이 된 것입니다.

 

 

 

[추신] 그 후, 미야자키 츠토무는 여러 번의 정신감정 끝에 2001년 사형을 선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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