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으로 돌아앉은
산을 보고
강은 말이 없다
침묵을 넘어선
고혹적인 적막이다
언제부터였을까
급류하던 물살
체한 듯 뒤틀린 것은
휘돌아 굽이칠 수 없어
속으로 속으로만 울기까지
끝내 얼지 않으려고
갈래갈래 수많은
생각의 길을 냈으련만
쪽빛 희망마저
저문 그림자 드리워져
삭풍에 억장 무너진 강심
위안처럼
하얀 달빛을 품어 안는다.
겨울 강 - 박금숙 |
순백의별
| L:60/A:585 | LV105
| Exp.4% 98/2,110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