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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ue "..." - 4화 -
손조심 | L:0/A:0 | LV8 | Exp.95%
163/170
| 0-0 | 2012-12-02 11:05:12 | 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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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지금 이순간은 무아지경으로 달리는것에만 집중했다.

오직 들려오는것은 심장박동 소리와, 공기가 순환하는 느낌뿐.

시선을 앞에 고정시키고 교문을 지나 익숙한 언덕길을 달려 내려간다. 그곳에 내 시야 끝에 드디어, 베이스를 찬 남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남자 라고. 지칭하는것이 섭섭할정도로 잘 알고있는.. 정신우..!

 

짝 -

 

손을 잡으려다가 너무 힘을 더하고, 빨리 손을 휘둘렀는지. 언더 하이파이브 같은 자세가 되어버려. 손에선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나고. 나는 그손을 놓치지 않고 꾹 잡았다.

 

" 하..학.. "
 

무슨 말을 하려고했는데, 차오르는 숨때문에 묘한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이럴때만 그 운동바보인 진영이가 부러워진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숨을 토해내던 나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신우의 얼굴을 바라본다.

눈이 마주치자 마자, 신우는 미소를 지었고. 나는 괜히 얼굴이 달궈지는 느낌이 들면서, 다시 고개를 숙어버렸다.

 

" 저기. .? "
 

뭐.. 뭐라해야 하지?!

갑자기 달려와서 손을 잡는 이상한 변태라고 생각할꺼야..

아니 내가 진하연이라고 이해는 해주겠지만. 분명 머리속에서 나에대한 정보를 진하연 - > 이상한 변태로 취급하겠지 ?

아아아 뭐야 뭐야 뭐야 뭐야 !

어.. 어쩌라고 !

 

괜히 머릿속에서 혼자 괴리를 일으키며, 눈이 뱅글뱅글 도는듯한 느낌을 갖는다. 너무 뛰어왔던 탓일까. 균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신우의 손에만 의지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 오랜만에 같이 집에갈까 ? "

 

그렇게 말해준것은, 여전히 웃으면서 내 손을 끌어주는 신우였다.

 

 

 

정적은 고요한 만큼이나 차가웠다. 지금이 초봄이라서가 아니라, 그 분위기 자체가 냉각되듯이 차가웠다.

미화하자면 겨울의 요정이 지나간것처럼,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 귀신 지나갔다 ' 라는 느낌으로.

 

" 어때, 이제 좀 나아  ? "

 

언제나 정적을 깨는것은 신우.

 

" 응. "
 

언제나 정적을 다시 만드는것은 나였다.

노력 따윈 내게 없는, 나태의 순간

신우는 내가 갑자기 달려들었음에도,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았다. 신우는 내가 무슨짓을 하든 별달리 화를 표출하지 않았다.

신우는 내가 언제 어디에 서있든. 내게 말을 걸어주었다.

멋대로 벽을 만든건 나다. 그러니까. 이번에 내가 내가 말을 걸어야하는데.

 

" 저기.. 신웁.. "

 

혀를 깨물어 버렸습니다...

 

" 어 괜찮아 ? 너 혀에서 피나 "
 

" 괘.. 괜찮아.. "

 

아으으으 나는 왜 이런데서 멍창한 행동만 하는건데! 씁 피맛도 비린내나고 .

 

" 그래 ? 그럼 다행이고 ."

 

무슨 말을 해야할까. 왠지 신우와 더 얘기를 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싸울것 같다. 당연 내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신우는 웃어주겠지만.

 

나는 신우에게 한가지 제안했다.

 

 

" 집에 갔다가 너희집 가도 될까 ? "

 

 

My true " Aproach "

 

 

이건항상 분량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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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Ierator [L:2/A:178] 2012-12-02 19:54:52
짜, 짧다아!!!!!!!!! 그래도 즐겁게 읽엇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끝에 My true " XXX " 이 부분이 너무좋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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