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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팬픽 -사샤 SS 1
에이와스 | L:44/A:402 | LV50 | Exp.95%
965/1,010
| 1-0 | 2012-11-23 00:31:33 | 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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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이나 연옥, 또는 지옥에 간다고 말한다. 그 말은 즉, 죽은 다음에 현세에 영혼이 남아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잭 오 랜턴처럼, 지극히 드물게 '진짜' 방황하는 영혼이 출현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천국에 갈 자격도 없고 지옥에서도 쫓겨난' 죄인의 영혼이라고 십자교에서는 판단한다.

 

생전을 사칭하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하는 자. 진짜든 가짜든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 종류의 귀찮은 놈들은 '전부 한꺼번에 처분한다. 지상을 방황하는 시점에서 악(). 그런 세세한 사정은 코웃음치며 두들겨 부수는 것이 러시아 정교의 방식이다.

 

금기를 어기거나 세계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려는 마술사들을 감시하고 처분하는 영국 청교의 대 마술사 기관인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와는 달리, 잭 오 랜턴(방황하는 화령), 우스톡(보이지 않는 유령), 신나테리오(임신한 여자 유령)그 외 모든 '존재하지 않는 자'를 전문으로 다루는 고스트 버스터스. 그것이 러시아 정교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더욱 고스트 버스터에 특화한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Annihilatus(섬멸백서)'의 멤버 중 하나인 사샤 크로이체프는 지금 그 어떤 존재하지 않는 자보다도 무서운 존재와 사투를 펼치고 있었다.

 

사샤 쫘아앙~~

 

첫 번째 질문입니다만, 당신은 어째서 매번 매번 비 온 날 길바닥의 젖은 낙엽처럼 끈질기게 달라붙는겁니까..?”

 

으으~?! 그거야 사샤쫘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지금당장이라도 잡아먹고 싶어서 그런 게 당연하잖아 꺄~”

 

사샤의 볼을 찹쌀떡마냥 주무르고 있는 이 여자는 바실리사. ‘바실리사. 러시아 동화의 여주인공 이름을 본명인 것처럼 내세우는 정체불명의 인간이지만 이래뵈도 제 3차 세계대전 당시 사샤를 지키기 위해서 섬멸백서 멤버 전원은 물론 러시아정교의 주교 니콜라이=톨스토이까지 홀몸으로 박살내버린 섬멸백서의 톱인 것이다.

 

그녀가 자신의 소속을 결정하는 이유는 대단히 심플하다. 주관적인 귀여움그리고 지금 바실리사가 목숨 바쳐 사랑(?)하는 귀여운 것은 사샤 크로이체프인 것이다.

 

바실리사는 사샤의 볼을 주무르던 손을 놓고,

 

사샤쨩. 오늘 저녁 같이 먹지 않을래?”

첫 번째 대답입니다만, 왜 그러시죠?”

내일부터 임무 때문에 파견 나갈텐데, 오늘 밤이라도 맛있는 음식 먹고 푹 쉬어야 하지 않겠니? 우후후

 

“......”

 

문득 사샤는 바실리사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10대 소녀의 그것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 탱탱하고 매끈매끈한 피부와 윤기가 흐르는 금발.. 그리고 마치 성녀 마리아가 재림한 듯 후광이 비치는 자애로운 미소가 그곳에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전부 파악한 후에, 사샤는 입을 열었다.

 

“...그래서, 본심은요?”

후후그거야당연히사샤쨩의음식에몰래수면제를탄다음에내방으로데려간다음이런거나저런거같이기분좋은짓을후후흐헉?!”

두 번째 대답입니다만, 역시 싫습니다.”

 

대답과 함께 사샤가 휘두른 망치에 정통으로 맞은 바실리사였지만, 커다란 비명과 달리 실제로는 상처 하나 없었다. 이런 일은 일상다반사인지 사샤는 별로 놀라지도 않고 한숨을 쉬었다.

 

에에- 사샤쨩 너무해에...”

세 번째 대답입니다만, 애초에 그런 거라면 상사의 권한으로 어떻게든 하면 되지 않나요? 이 의상처럼요.”

 

사샤의 옷은 붉은색을 기초로 한 이너 슈트 아래에 여기저기에 검은 벨트나 금속장식이 달려 있는 구속복이어서, 아무리 봐도 마조히스트처럼 보인다. 물론 사샤에게 그런 특수한 취향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바실리사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서 억지로 입힌 것이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영국 청교의 여자 기숙사를 방문했을 때, 변태 취급 받아버린 것이 생각나버린 사샤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혔고, 그런 사샤를 바라보는 바실리사의 표정은 이미 훌륭한 예비 성범죄자이다.

 

뭐 그거야 그렇지만, 사샤쨩이 정말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아. 미움받기는 싫거든~”

네 번째 대답입니다만, 누가 들으면 제가 이런 옷을 좋아하는 줄 알겠네요.”

어라, 아니었어?”

“......”

그렇다면 사샤쨩이 좋아할 만한 옷을 찾아볼까나~!”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전에 가져왔던 일본의 OTAKU문화권 옷을 꺼내지 마, 망할 할망구자식.”

 

실망스러운 얼굴로 매지컬 파워드 카나밍 슈트(+마법봉)’를 다시 집어넣는 바실리사.

 

사샤는 평소 마시던 대로 홍차에 브랜디를 몇 번이나 뿌려서 홍차 맛 알코올 음료로 탈바꿈시킨 후 한 모금 마시고는,

 

두 번째 질문입니다만, 그래서 이번에 파견될 곳은 어디죠?”

? 학원도시인데?”

다섯 번째 대답입니다만.. 뭐라고요?!”

 

 

 

 

 

 

 

 

 

 

 

 

 

 

 

 

 

 

 

 

 

 

 

 

 

다음편 언제올릴지는 미지수... 매도하는덧글 하나씩만 달아주세요 그럼 작성자기분이 하앜...하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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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00:32:43
올리고보니 분량 호구네 어휴;
깎깎 [L:15/A:598] 2012-11-23 00:33:00
왠지 바실리사 대사에서 에이와스님의 본심이 느껴지...는?
깎깎 [L:15/A:598] 2012-11-23 00:34:09
@깎깎
다음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ㅋ
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00:36:00
@깎깎
감사합니다... 근데 저의 귀차니즘때문에 언제쓸지는 미지수..
사실 이거 할로윈이벤트로 쓰려고한건데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earbye [L:25/A:107] 2012-11-23 00:36:14
님 메인이 어디까지 바뀔 지 기대됩니다 ㅋ
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00:40:54
@Nearbye
헠..원하신다면 지금당장이라도 ?!
Mr구름 [L:18/A:329] 2012-11-23 00:38:41
뭐여, 지금까지 본게 카미조 정식하고 요리왕P안마 뿐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엄청나잖아 님?
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00:41:43
@Mr구름
이거쓰는데 걸린시간을 생각하면 후...샏..
종이 [L:23/A:416] 2012-11-23 02:22:46
의외로 양이 적은 건 함정이올시다.
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18:16:49
@종이
ㅇㅇ 올리고보니 졸라 적네요 ㅋㅋ
슛꼬린 [L:34/A:426] 2012-11-23 02:30:32
헠헠 학원DOSHI ㅎ호호호커허커허컿
에이와스 [L:44/A:402] 2012-11-23 18:17:00
@슛꼬린
D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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