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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2 리부트 제9화
쿠키맛초코 | L:0/A:0 | LV20 | Ex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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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 2019-04-09 15:34:19 | 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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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기천고 옥상.

강희성이 안절부절 못해하며

손톱을 잘근잘근 씹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하다.

잠시 후 옥상 문이 열리며

한 사내가 들어온다.

"여어."

"연락한지가 언젠데 이제오는거냐 박석호."

"왜 또 ㅈ랄이실까 우리 짱님께서~?"

 

희성이 불편한 표정을 지으나,

이내 표정관리를 함 폰에 저장된

김종일 신상정보 사진을 보여주며 말한다.

"요즘 서북고연을 후원하는 거물이 있는데

이번 타겟이 자그마치 김종일이다..

어떡하냐 석호야..?"

박석호는 피식 하며 웃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말한다.

"언제적 김종일인데 아직도 쫄아서 ㅈ랄?"

"너도 그 때의 김종일의 모습을 기억할꺼아냐!

명진환을 비롯해 기천고 전부와 싸워 이기던

그 모습을 말야."

"씨~이발 그 때 우리 고1 새내기였어 알아?

난 지금 당장이라도 만나면

쳐 발라버릴 수 있는데?"

"네가 김종일을? 

음......."

"못 믿겠냐?

염병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발라줘?

짱 대우 좀 해줬더니 무시하려드네

우리 희성씨가?"

"........야 박석호."

"주먹만 쓰기로 해서 짱된거면

좀 알아서 대우 좀 해달라고 ㅆ발럼아.

아 아니지. 우리 짱님~."

 

"........."

 

"기분나빠? 농담이야 농담ㅋㅋㅋㅋ

그나저나 김종일 잡으면 얼마나 떨어지는데?"

 

"천만원."

 

"와 ㅆ발 미쳤네? 김종일 내가 잡을테니

네 몫으로 돌아가는거 내가 갖는다?"


"..... 애들 좀 붙여 줘?"

"됐네요ㅋㅋ 어차피 애ㅅ끼들

김종일 이름값에 쫄아서

벌벌 떨기만 할거 같은데

걍 나 혼자 간다."

--------------------------------------------------------

수염이 덥수룩한 학부형처럼 보이는 이세운이

현덕고 정문을 빠져나온다.

그 뒤를 쫓은건지 반씨형제가 달려나온다.

"헉... 헉... 벌써 갔나? 어떡하지 형?"

"ㅆ발 오늘 내로 끝내야 되는데..

어? 저거 아냐?"

반씨형제가 이세운을 발견하고는

달려가 멈춰 세운을 멈춰 세운다.

"네가 이세운이냐? 맞는거 같지 형?

잠깐 우리 좀 보자."

이세운이 귀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각각 뺀다.

"뭐? 못 들었는데 뭐라고?"

"따라오라고 ㅆ발럼아.

얼굴만 늙은 줄 알았더니 귀도 먹었냐?"

반씨형제가 앞장서고

이세운이 그 뒤를 따라간다.

조금 걸으니 문을 닫은지 오래 된 듯한

허름한 복싱장이 나오고

셋은 그리로 들어간다.

"양아치 ㅅ끼들이 어울리지도 않게 왠 복싱?

"ㅈ랄은ㅋㅋ 이제부터 노인네 처바를건데

밖에서 그러면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한단말이지."

이세운이 계속되는 노인드립에 심기가 거슬리는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옆에 던져놓는다.

그러곤 링 위로 먼저 올라간다.

"입만 산 ㅅ끼들을 내가 좀 잘 알지.

올라와라. 뭐하면 둘 다 오든가."

"그럴리가. 일대일로 간다. 내가 먼저 하지 뭐."

반민찬이 반월현에게 겉옷을 벗어 맡기더니

링 위로 올라가 링 중앙에서

이세운과 마주보며 말한다.

"나 야비한거 굉장히 싫어한다.

정정당당히 발라줄께."

"나도 대전을 통째로 먹었던 몸이다. 간다!"

이세운이 민찬의 얼굴에 오른주먹을 날린다.

가볍게 상체만 움직여 피하는 반민찬.

오른주먹이 허공을 가르자

세운이 몸을 왼쪽방향으로 회전시키며

왼손 백스핀블로우를 날린다.

(콰앙)

민찬의 턱을 노리고 들어갔으나

가까스로 오른팔을 들어 가드에 성공한다.

막은 부위가 붉게 부어오른다.

'이 동네는 죄다 괴물 투성이네 ㅆ발.'

"호오 이걸 막아?

입만 산 ㅈ밥은 아니었구나?"

"닥쳐!!"

반민찬이 오른주먹을 내지른다.

하지만 세운이 피하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민찬의 날아오는 주먹을

오른손으로 낚아챈다.

"진짜는 이거다!"

반민찬이 붙잡힌 오른팔을

왼손으로 붙들더니 왼다리를 빼며

자신의 왼편으로 있는 힘껏 잡아당긴다.

이세운이 살짝 딸려오며 자세가 무너져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다.

민찬은 이 틈을 타 왼발 하이킥으로

세운의 왼쪽 관자놀이를 겨냥한다.

(쉬익)

"으라라라랏!!!"

세운이 딸려간 힘을 그대로 이용해

오히려 몸을 밀어붙인다.

그 덕분에 세운은 민찬의 하이킥을

가까스로 피한다.

세운이 얼굴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말한다.

"이번거는 좀 섬뜩했다?"

로프를 등지고 서있는 민찬에게

세운이 그대로 달려들어 왼주먹을 날린다.

움찔하며 반응하고는 오른팔을 들어올려

가드자세를 취하는 반민찬.

(파팟)

세운의 왼주먹이 허공에서 멈춘다.

곧바로 세운의 오른주먹이 아래에서 위로

공기를 가르며 매섭게 반민찬의 복부에 꽂힌다.

 

(콰앙)

 

민찬의 몸이 새우처럼 앞으로 말리며

로프에 기대어 선다.


"으어억..... 쿨럭 쿨럭.."

"훼이크는 이렇게 주는거다 ㅈ밥ㅅ끼야.

이거야 원. 수강료라도 받아야하나.."

반민찬은 로프를 따라 왼쪽코너 쪽으로

움직이더니 코너에 몸을 기대고 서있다.

세운이 반민찬을 끝내려 다가간다.

세운이 로프를 따라

반민찬에게 향하며 등을 보이자,

반월현이 링 밖에서

제일 하단 로프 아래를 향해

미들킥을 날려 세운의 발목을 가격한다.

(빠악)

예상치 못한 발목 공격에

세운이 휘청이며 로프를 붙잡는다.

"정정당당? 양아치 ㅅ끼들이 그럼 그렇지."

반월현이 상단로프를 잡고

부웅 뛰어올라 링 안으로 들어온다.

그 사이 반민찬도 체력을 회복한 듯

코너에서 빠져나온다.

"우린 원래 한 몸이야 븅아. 그치 형?"

세운이 한숨을 휴우 하고 내쉬고는

반월현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반민찬이 월현을 밀쳐서 주먹을 피하도록 한다.

"월현아 대전 통이었다는게

허세는 아닌 거 같다. 긴장해."

"알았어 형."

반월현이 세운의 복부를 노리고 앞차기를 날린다.

세운이 양 손으로 날아오는 발차기를

아래방향으로 쳐낸다.

허나 그 사이 뒤에 있던 반민찬이

오른주먹으로 세운의 뒷통수를 가격한다.

(빠악)

 

뒷통수 부근을 맞은 세운이

뒤를 돌아 반민찬에게 주먹을 날리려 한다.

역시나 세운의 뒤에 있던 반월현이

세운의 다리를 노리고 로우킥을 날린다.

(퍼벅)

'크윽.. 이 놈들 합이 장난이 아니다.'

불리함을 느낀 세운이

약한 놈 먼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반월현 쪽으로 몸을 다시 돌린다.

오른주먹을 움켜쥐고 내지르려 하지만

반월현의 하이킥이 날카롭게 들어온다.

 

일단 상체를 뒤로 굽히며 피하는 세운.

그러나 이 때 뒤에 있던 반민찬이

백허그를 하듯 세운의 허리춤을 꽉 움켜안는다.

"흐으으으읍!!!!"

반민찬이 기합소리와 함께

이세운을 번쩍 들어올려

백드롭을 시전한다.

(콰아앙)

세운의 뒷목 부분이 링 바닥에 그대로 부딪힌다.

그와 동시에 반월현이 로프위로 점프하여

최상단을 밟고 튀어오르더니

백드롭으로 넘겨진 이세운의 얼굴을

무릎으로 체중을 실어 강하게 내리찍는다.

(콰직)

"헉... 헉... 역시 우리는 무적이야. 그치 형?"

"이 ㅅ끼 기절한거 같은데

저리로 옮겨서 사진 찍자."

반민찬이 세운을 둘러메고 링아래로 내려와

근처 기둥에 쿠웅 소리와 함께 내려놓고는

기대어 앉도록 자세를 잡아준다.

민찬이 폰으로 사진을 찰칵 찰칵 여러장 찍더니

푸른에게 전송한다.

찰칵 소리 때문인지 세운이 깨어난다.

"니들.... 쿨럭 쿨럭... 누가 보냈냐..?"

"어 깼네? 서북고연에 찍힌 네가 더 잘 알겠지."

"서북고연...?"

"이 일대는 우리가 최고거든.

그러게 왜 찍힐 짓을 하냐 븅아. 안그래 형?"

세운이 어이없다는 듯 큰소리로 웃으며 말한다.

"풉... 니들이 이 일대 최고라고?

내가 아는 이 일대 최고는 독고다.

독고가 나서기 시작하면 니들은 끝이다."

--------------------------------------------------------

카페에 앉아 여자 셋과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김종일.

그 때 종일의 폰이 위이잉 하고 울린다.

"종일선배님 폰 맞습니까?"

"어 맞는데.. 누구?"

"선배님 저 석호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아! 박석호? 오랜만이네. 나야 잘 지내지.

너는 어때? 희성이도 잘 지내려나?"

"아... 안그래도 희성이 때문에 연락드렸어요..

요즘 희성이가 써클 부활시킨다고 난리입니다."

"써클을...?"

"정래선배가 졸업하기 전에

절대로 다신 써클을 만들지 말라 하셨는데

희성이 이놈이 정신 못차리고

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말리기엔 역부족이라..."

"알겠어. 내가 만나서 얘기해볼께.

희성이 폰 번호 좀 찍어줄래?"

"선배님 혹시 지금 바쁜 일 없으시면

같이 만나러 가실래요?

오늘 써클 재창단한다고

연경공원에 모두 집합시켰거든요."

"그래 알겠어. 공원 가기 좀 전에

zu편의점 알지? 거기서 보자."

--------------------------------------------------------

zu편의점 앞 파라솔에 김종일이 앉아있다.

저 멀리서 석호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선배님! 헉... 헉... 죄송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아냐 나도 방금왔어. 가자."

종일과 석호는 연경공원 쪽으로 향한다.

"근데 희성이 이 놈은

대체 무슨 깡으로 일을 벌이는거야?"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선배님.."

종일이 석호가 등에 메고 있는

길다란 주머니를 보더니 말한다.

"아직도 검도 열심히 다니나 보네?"

"예! 지금도 도장에서 오는 길입니다."

둘은 연경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종일이 앞장서서 들어가고

종석은 그 뒤를 따른다.

허나 공원 안으로 계속 들어가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석호야 아무도 없는..."

등 뒤에서 따라 오던 박석호가

조용히 줄을 풀러 등의 목검을 양손으로 쥐고는

자세를 취한 뒤 종일의 등을 향해 내려친다.

(빠아악)

"크헉!!"

예상치 못한 기습이었으나

타고난 반사신경으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종일은 겨우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쳇. 옛정을 생각해서

한 방에 편히 보내드리려 했더니

왜 피하고 ㅈ랄이야?"

"석호... 너 이 ㅅ끼..!!"

"전엔 그렇게도 커보였던 김종일이

이젠 아주 쬐~끄맣게 보이네.

아무래도 내가 너무 강해졌나봐.

이걸로 끝이다!"

종일은 종전의 일격에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석호가 휘두른 목검이

종일을 향해 날아온다.


-제9화 끝-

 

 

ps

오늘도 정전을 틈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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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라 2019-04-09 15:59:54
아니 ㅋㅋㅋ 김좇일은 ㅂㅅ 같이 기습에 당하냐 어휴 ㅋㅋ 하긴 상대가 박석호니까 기습 아니었어도 종일이가 졌겠네
쿠키맛초코 2019-04-09 16:03:41
@소가라
기습은 백푸른도 조지는 스킬이자너ㅋㅋㅋㅋ
Snpxm12 2019-04-09 16:34:06
이세운 그래도 꽤나 선전했네? 반씨형제 협공도 잘나왔고석호 ㅅㅂ ㅋㅋㅋ 김종일 백푸른꼴 났네 ㅋㅋ 노린거?
쿠키맛초코 2019-04-09 16:04:33
@Snpxm12
일대일론 확실하게 이세운이
반민찬보다 강하다는 설정이라ㅋㅋ
대부님 2019-04-09 16:07:11
리매치 뜨면
세운갓이 이기지?
쿠키맛초코 2019-04-09 16:07:58
@대부님
갓세운 활약할 예정임
대부님 2019-04-09 16:09:58
@쿠키맛초코
ㅠㅠ 진짜 개추준다
좆일이 빼버리고 형국갓 넣어주면
님 있는 방향으로 매일 아침 마다 절한다
Snpxm12 2019-04-09 16:35:03
@쿠키맛초코
군신 포스 나오겄네 ㅋㅋ 왠지 너클 뺐어서 쓸 거 같은데 ㅋㅋ
Snpxm12 2019-04-09 18:07:51
@대부님
종일이 푸른이꼴 났잖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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