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고3때의 일이다.
나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다. 근대 영한(가명)이가 대답했다.
"야 우리 한번 폐家에 가볼레?"
소영(가명)이가 이에 덧붙였다.
"야 미쳤다고 폐家를 가냐? 거기가서 귀신보고 가위 눌린사람이 많데"
영한이는 아무렇지 않은듯 소영이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고 같이 7시 30분에 모여서 가기로 했다.
물론 소영이도 같이 가겠다며 용기있게 대답했다.
나는 가기 싫었는데 영한이는 나를 같이 가자며 매달렸다. 도리어 나는 어쩔수 없이 가겠다고 했다.
7시00분 나는 먼저 영한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영한아 나 밥먹고 갈테니까 니들도 먼저 가있든지 아니면 편의점에서 기달리든지 하도록해"
라며 말했다.
"어 그래 천천히 먹고와라 소영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라며 전화를 끊었다.
소영이에게도 전화를 걸어 똑같이 말해줬다.
"... ... 어... ㅇ..."
문뜩 이상한 소리를 내며 전화가 끊겼다. 나는 영한이에게 다시걸어 말했다.
"야 영한아 너 소영이랑 같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 소영이 지금 이상한 소리로 말하던데.."
"아! 소영이 자신이 먼저 한번 가보겠다고 니가 오면 말해달라고 하던데? 야ㅋㅋ 소영이 어이없지 않냐? 약속한날에 지는 진짜 가기 싫어하던
말투를 하더니 이제는 폐家에 한두번 아닌 것처럼 당당하게 걸어 가더라ㅋㅋ"
영한이가 대답헸다.
그래서 나는 괜히 소영이가 장난한 것이겠지 하며 다시 소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 어...ㅇ.... ... 뚝"
나는 먹던 밥을 멈추고 숟가락을 내려놓고 곧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영한이랑 같이 폐家에 들어갔다.
폐家에 모습은 정말 어둑어둑했다. 벌써부터 뒤가 서늘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극대화하였다.
나랑 영한이는 각자 핸드폰을 꺼내 라이트를 켰다.
그때 영한이는 뒤에 뭔가 이상한게 느껴진다면서 나에게 대답했다.
어느새 영한이와 나와의 거리는 30m나 떨어져 있었다 그리 길지도 않은 거리지만 어둑어둑한 것 때문에 길게만 느껴졌다.
나는 애서 괜찮다며 영한이에게 말했다. 그 순간 영한이는 혼자 살아 남겠다면 나를 버리고 도망갔다.
"나는 혼자남았다"라고 하기보다는 배신감이 먼저 느꼈다. 사실 옛날에도 이런일 이 종종있었다.
영한이는 숨바꼭질을 한다면 배신을 밥먹듯이 하던 애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애서 괜찮다며 어울리기에 바빳고
이윽고 고3때까지 서로 장난도 치면서 지냈다.
나는 미쳤다고 영한이가 도망쳤다고 해서 나까지 도망쳤다는 생각은 안했다. 나는 줄곧 친구를 버리는 짓은 안했기 때문에
나혼자 소영이를 찾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지 30분 이제는 나까지 뒤에서 누군가 있다는 기척이 느껴졌다.
어쩔수 없이 애써 무시하고 소영이 찾기에 집중을 했다.
-2부-